거가대교 '돈 먹는 하마' 전락 우려
거가대교 '돈 먹는 하마' 전락 우려
  • 황용인
  • 승인 2012.05.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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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 도의원, 손실보전금 조기대책 마련 촉구
세계 최초로 외해에 침매터널로 건설해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던 거가대교가 당초 예측 통행량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김해연(사진·거제2·무소속) 의원은 16일 제296회 임시회 5분 발언 자료에서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도내 한려수도가 전국 적인 관광 명소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최근 거가대교의 예측 통행량이 실제 통행량과의 많은 차이를 보이면서 손실보전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조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거가대교가 개통된 이후 지난 1년간 통행량 집계는 당초 예측 통행량이 하루 3만335대였으나 실제로는 2만1281대로 예측치의 70.1%로 나타났으며 소형차는 예측치의 106%를 넘어선 반면 통행료가 매우 비싼 대형차의 통행량은 예측치의 19.6%, 특대형차는 9.7%에 불과했다”며 “따라서 지난해 전체 손실보전금은 1548억원이며 이를 최소 운영수익보장금인 MRG가 77.55%를 적용하면 보장금은 1199억원으로 손실보전금은 469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남도는 그 동안 민자사업인 거가대교의 건설 외에 지난 6년간 6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으나 실질적으로 경남도가 광역경제권을 묶어 서부 경남의 관광산업의 발전 등 지역산업의 인프라 구축은 없이 일선 자치단체에 떠넘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는 외해에 침매터널 공법으로 건설되면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과 이목을 끌었으나 예측 통행량의 부실과 손실보전금 지원 등으로 인해 수 조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김 의원은 가가대교 예측 통행량을 기준과 실제 통행량의 차이에 따라 향후 20년간 손실보전금을 지원하면 1조4000억원이 소요된다는 주장을 했으며 경남발전연구원에서는 1조9000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자료를 소개했다.

따라서 거가대교의 손실보전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과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 증대 방안 등의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 의원은 거가대교의 근본적인 통행량을 늘리고 손실보전금을 최소화하는 근본 대책으로 ▲침매터널 위 해상수족관 설치 ▲대금 휴게소를 해양테마파크 전환 ▲대금산 이수도간 케이블카 설치 ▲저도를 국민관광지 개발 ▲거제 북부권 종합적인 도시계획변경 추진 등 6가지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해연 의원은 “거가대교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인 만큼 통행량을 늘리지 않으면 그 손실보전금은 도민의 세금으로 메꿀수 밖에 없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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