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26도와의 전쟁'
백화점·대형마트 '26도와의 전쟁'
  • 연합뉴스
  • 승인 201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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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온도 제한에 '쾌적쇼핑' 대책 열 올려
올여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더위와의전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여름철 전력 절감 대책을 발표하면서 냉방을 최대 26도로 제한하는 등 절전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입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중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한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백화점은 마네킹이나 상품을 밝게 비추는 할로겐 조명을 줄이는 한편 매장 가장자리의 불필요한 조명들을 제거하고 있다.

할로겐 조명은 강한 빛 때문에 고객들에게 더운 열기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고객들이 자주 이동하는 곳의 50와트짜리 할로겐 조명은열발생이 적은 5.5와트짜리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본점 피팅룸에 통풍을 위한 배기 그릴을 설치해 공조 시스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별로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에 시원한 차나 음료수를 제공하는 '쿨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피팅룸에 스탠드형 선풍기를 설치하고 할로겐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실링팬(천장에 다는 선풍기) 60개를 전 층에 설치해 지난 주말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원한 공기를 매장 구석구석 순환시켜 26도 제한 냉방에서 고객들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때 이른 무더위로 작년보다 한 달 빨리 설치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다른 점포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무역센터점 직원들은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하고 근무, 고객에게 시원한 느낌을 전해주기로 했다.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등의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 직원들은 양복을 벗고 반소매 티셔츠로 갈아입는 등 올해 처음으로 근무 복장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청바지나 란제리 매장의 피팅룸(옷을 입어보는 공간)에 미니선풍기도 처음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피팅룸은 고객들이 가장 더워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또 점포별로 직원 5~10명으로 구성된 '에너지 보안관' 제도를 운영해 창고나 휴게실, 매장 내 전등, 멀티탭, 플러그 등 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고객들이 작은 평일 낮 시간대 무빙워크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행하는가 하면 내달부터는 무빙워크 속도를 5∼10% 가냥 늦춰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또 건물 외벽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태양열을 차단하는 열차단 필름을 주요 매장에 설치하고 올가을까지 매장 내 고발열 조명은 저발열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할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전국 39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도 할로겐 조명을 오전에는 일시적으로 소등하고 고발열 조명을 저발열로교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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