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파재배 해법, 코팅볍씨 헬기로 쏜다
직파재배 해법, 코팅볍씨 헬기로 쏜다
  • 곽동민
  • 승인 2012.05.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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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절감 무인헬기 파종 쓰러짐 약해…코팅으로 해결책 제시
▲사진설명=16일 무인헬기가 경남도농업기술원 시험 포장에서 코팅 볍씨를 직파하고 있다.

 

파종 후 새가 볍씨를 쪼아 먹거나 논에 물을 댈 때 볍씨가 한곳으로 쏠리는 현상, 벼 도복피해 등으로 작업이 쉽지 않았던 직파재배법의 해결책이 제시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6일 벼 생력재배 기술인 볍씨 철분, 또는 황토코팅 파종법을 개발해 농가 보급을 위한 실증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직파재배 한 벼는 모내기 재배한 벼에 비해 쓰러짐에 약한 편이다. 하지만 직파를 하는 볍씨에 철분, 또는 황토를 코팅해 무인헬기로 파종을 할 경우 파종 깊이가 깊어 문제가 해결 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모내기의 경우 1ha당 126시간이 소요되던 것이 무인헬기를 이용해 무논직파 할 땐 24시간이면 작업을 끝 낼 수 있어 약 81%의 노동시간이 절약된다. 특히 볍씨에 황토, 또는 철분 코팅을해 파종하면 무처리 볍씨보다 심겨지는 깊이가 1.2~3.4mm 깊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기원이 볍씨를 황토, 또는 철분코팅해 무인헬기로 직파를 한 실증시험결과를 살펴보면 코팅을 하지 않은 볍씨를 무인헬기로 파종 했을 때 심겨진 깊이는 2.2mm로 얕아서 쓰러짐이나 조류피해 등에 매우 취약했다. 그러나 철분코팅을 한 볍씨는 파종 깊이가 5.6mm로 3.4mm나 깊이 심겨져 여러 가지 문제점이 대부분 해결됐다.

또 황토로 코팅을 한 볍씨도 파종 깊이가 3.0mm로 비교적 깊게 심겨져 조류에 의한 피해율이 무처리 볍씨에 비해 크게 낮았다. 무처리 볍씨를 직파했을 때 조류피해율은 87.9%로 나타난 반면 철분 코팅볍씨의 조류피해율은 3.0%, 황토코팅 볍씨는 8.7%로 조류에 의한 피해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팅볍씨를 무인헬기로 무논 직파할 경우 종자가 논바닥에 잘 밀착돼 싹이 고르게 나오고, 뿌리가 깊어 쓰러짐에도 강해 전반적인 생육이 양호해지는 것으로 시험 결과 나타났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앞으로 철분코팅시 철산화로 인한 초기 생육저조 해결을 위해 직파에 적합한 코팅재료 선발과 무인헬기를 이용한 직파재배법 확립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며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직파재배법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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