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영화 반대 투쟁 나서겠다"
"KAI 민영화 반대 투쟁 나서겠다"
  • 이웅재
  • 승인 201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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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열어 반대 입장 밝혀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기 완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민영화에 대해 사천시민사회단체들이 반대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사천지부, 전교조사천지회, 공무원노조사천지부, 사천농민회 등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준)’(대표 최인태)는 17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산업의 메카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사천시의 미래와 내일이 걸려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를 반대한다”며 “12만 사천시민들과 함께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을 강구하겠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KAI 민영화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 대우해양조선 등 매각 시도에서 드러났듯이 이명박 정권 말기에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는 국민 혈세인 공적 자금을 투입해 해당 기업을 회생시켜놓고 정상화되고 이익이 나는 기업을 정권과 결탁한 특정재벌과 외국계 회사에 넘겨주는 특혜”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살린 회사를 특정재벌과 외국회사에 공짜나 마찬가지로 넘겨주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항간에 ‘집권말기 특정재벌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는 것’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공기업 민영화저지를 실천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관련단체와 국민들과도 연대해 KAI 민영화 저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인태 대표는 “KAI는 정부에서 8조 60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물론 1000여 명 이상의 구조조정과 수 년 간의 임금동결의 아픔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2011년말 기준 매출 1조 2857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달성한 우량기업이 됐다. 이러한 KAI를 이명박 정권은 임기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매각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KAI 노조 비상투쟁위원회와 공동대책위 구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 사천 곳곳에 민영화 저지 현수막을 부착해 대 시민 경각심 고취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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