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스페인의 뱅크런 사태로까지 번진 유럽재정위기 완화를 위한 타개책이오는 23일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에서 나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열린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사태 등 재정위기 해결을 둘러싸고 이견을 드러냈다. 따라서 현재의 위기를 진정시킬 대책이 나오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득세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13일째 3조원 이상 매도우위를 보인 것도 수급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가 단기급락해 저가매수세와 국민연금 등 기관자금의 유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해야 본격적인 지수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 국내외에서 주목해야 할 경제일정으로는 미국의 주택판매와 내구재주문, 중국과 유로존의 구매관리지수(PMI) 등이 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피는 지난 주에 전주 말보다 7.03%(134.67포인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1782.46까지 추락했다.
이후 독일 집권당의 지방선거 패배와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하락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6일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에 따른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고조되자 코스피는 1840선 초반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주 후반에 스페인 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코스피는 1800선 밑으로 급전직하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9.11%(44.98포인트)나 급락하며 448.68로 마감했다. 단기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도 예상할 수 있지만, 시장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당분간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취약한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은 거래소시장에 비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만큼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 매매를 자제하고 현금화 전략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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