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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전통 차려낸 '밥 상'의 즐거움 선사[농업경영성공스토리]농가맛집 '깜이야' 이정아 대표
곽동민  |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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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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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을 대표할 농가맛집의 탄생

곽바위, 배넘기 도랑 등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여항산, 그 7부 능선에 농가맛집 ‘깜이네’가 자리하고 있다. 함안에는 대표할만한 향토음식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과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함안을 대표할 수 있는 농가맛집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특산물 염소를 직접 사육하고 이를 이용한 음식에 솜씨가 있는 이정아 대표를 발굴하여 향토음식자원화 사업대상자로 선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3만3000㎡ 규모에 한우, 개, 닭 외 5종류의 흑염소(토종, 블랙보아, 보아, 자넨종, 안면도염소) 500여 마리를 자연 방목하고 있는 깜이네에는 농장 내에 자연천이 흐르고, 100여 그루의 적송, 매화나무를 비롯한 10종류의 과실나무, 20종의 약재, 그 외 다양한 산나물 채취도 가능하다. 깜이네 이정아 대표는 예전부터 흑염소 특유의 누린내 제거 비법연구 등 꾸준한 연구로 음식솜씨를 다져왔으며, 여항산 등반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많이 나 인근 창원, 부산 지역에도 깜이네를 자주 찾고 있다.

◇다양한 메뉴개발

이정아·김승환 부부는 부산에서 사업을 하다가 13여년전 남편 고향인 경남 함안으로 귀농했다. 귀농하기 전에 준비해 둔 농장에서 염소 30마리부터 시작해 전국을 다니면서 귀하고 좋은 염소들만 사들였고 10년 넘게 염소의 품질 개선에 힘써 현재 500여 마리의 염소들을 방목과 가두리 방식으로 사육하고 있으며, 지금은 전국의 많이 사육하는 염소농가 서열에 들 정도로 이름이 나게 되었다.

이정아 대표는 전직 유치원선생님이다. 과거 유치원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초·중·고 교과과정에 연계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우, 염소, 진돗개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토종닭을 키우면서 농촌교육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농가맛집 ‘깜이네’의 대표메뉴로는 흑염소불고기, 흑염소샤브샤브, 흑염소육개장 있는데, 특히 흑염소불고기는 흑염소와 궁합이 잘 맞는 한약재를 넣어서 흑염소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식감으로도 우수한 흑염소불고기를 개발하였다. 또한 흑염소샤브샤브는 한약재와 능이버섯을 넣은 육수에 각종채소와 흑염소를 넣어서 만든 독특하면서 고급스러운 전골이며, 흑염소육개장은 흑염소를 끓여서 살을 썬 다음 우거지, 콩나물과 각종 양념을 넣어서 매콤하게 만든 국물요리로 이 또한 별미이다.

전식으로 마와 요구르트를 넣은 마죽이 나오고 본식에는 당귀잎, 씀바귀, 양상추, 겨자잎, 치커리 등을 이용한 약초샐러드, 산나물, 부추겉절이, 흑염소육회, 내장수육, 야콘장아찌 등이 주메뉴와 함께 제공된다.

한약재 소스에 재운 흑염소불고기를 다 먹고 나면 염소뼈를 2박3일간 우려 내여 뽀얀 국물이 인상적인 사골국에다 밥을 말아먹으면 천하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든 식사가 끝나면 후식으로 약차와 함안 연근으로 만든 연근정과가 곁들여 나간다.

 

◇농촌현장 체험활동

음식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흑염소떡갈비 만들기와 흑염소를 다져서 속으로 채우고 부추로 멋스럽게 색을 낸 흑염소만두 만들기, 흑염소와 함안의 파프리카를 활용한 흑염소꼬치 만들기가 있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의 학교 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한우, 개, 닭, 염소들이 함께 하는 곳으로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동물들을 접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수백 년 된 적송들이 즐비하게 장관을 이루고 있어 소나무 숲 산책, 염소 먹이주기, 달걀 찾기, 산나물 캐기를 할 수 있으며, 농장 내 냇가에서 다슬기 잡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음식과 교육과 놀이가 함께하는 농가맛집이다.

◇앞으로 계획

깜이네의 전체적인 컨셉은 건강, 보양, 여가, 휴양 등에 방향을 맞춘 것으로 여항산에서 약초를 먹고 자란 방목 흑염소 음식으로 몸을 보하며, 여항산의 맑은 공기와 등산로로 산책을 해서 정신의 건강을 찾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함안의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차세대 어린이에게 전통의 맛을 전승하고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자 한다.

이정아 대표는 “저는 우리 지역의 농특산물을 상품화하고, 음식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의 소비자들에게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함안의 대표음식으로서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며, 신선하고 오염되지 않고 거짓 없는 먹을거리를 제공해서 전국 최고의 농가맛집이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토음식 전수에 앞장서는 ‘깜이네’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대촌마을에 위치한 농가맛집 깜이네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100%는 농장을 둘러싸고 있는 여항산의 정기를 품은 수만 그루의 적송들에 놀라고, 농장 내에 있는 나무 한 그루, 꽃 한포기, 돌 한개도 직접 다 심고 가꾸고 있는 대표자 부부의 열정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IMF 영향으로 13년전 귀향하여 330㎡의 농장에서 염소 30마리로 시작하여 500마리로 늘어났으며, 흑염소 음식 솜씨가 좋아 인근 창원, 부산 지역에 입소문이 많이 나 있으며, 여항산 등반객들의 예약장소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농가맛집 사업비를 지원받아 함안의 대표 농가맛집이 되기 위해서는 사업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터다지기부터 대표자 부부가 밤새워 나무를 깎고 기와를 올리고 황토벽을 쌓으면서 1년여에 걸쳐 노력한 끝에 드디어 2012년 2월에 2층으로 된 농가주택(136.71㎡)을 지어 1층에 방 2개, 2층에 1개, 층별로 싱크대와 화장실을 구비하여 1박2일을 농가맛집에서 숙식하면서 흑염소 고기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정아 깜이네 대표는 10년에 걸친 유치원교사 경험을 살려 흑염소 요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깜작 퀴즈를 통한 흥미 유발, 흑염소 요리가 우리 몸에 왜 좋은지를 알려주면서, 기존의 음식점에서 볼 수 없는 깜이네 특유의 노련함과 성실함으로 함안을 찾아오는 도시민에게 안전한 식자재와 향토음식 전수, 농촌의 문화를 담은 음식문화 전수에 최선을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임윤희 함안군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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