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련 (창원시의원)
지난 주말, 초등연합체육대회에 참석하여 많은 벗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옛이야기는 너나 할 것 없이 끝없이 이어지고 다들 마냥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그동안 살아온 길은 각양각색이었지만 늘 고향을 그리워하고 친구가 보고 싶은 것은 같은 마음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대화 중에 이제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모두 심각한 표정으로 바뀐다. 우리 나이쯤 되면 명퇴를 한다든지 제대를 한다든지 하는 일이 흔하다 보니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게 사실이다. 모처럼 진해를 찾은 친구부부도 그동안 해군의 생활을 접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진지했다.
인생의 전환점(turning point)은 누구에게나 올 것이고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는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계획과 실천으로 준비된 사람은 또 다른 기회가 오면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와도 놓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은퇴(retire)한다는 것은 은퇴한다는 단어이지만, 타이어를 새로 바꿔 출발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타이어를 바꿔 다시 새출발하는 많은 분들에게 5월의 변신처럼 새로운 변화의 성공을 기원한다. 싱그러운 에너지가 넘치는 나날을 기대하며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창원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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