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임위원장 물밑 경합 치열
여야 상임위원장 물밑 경합 치열
  • 김응삼
  • 승인 201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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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상임위 배분 ‘10대 8’ vs ‘9대 9’ 팽팽
19대 국회 개원을 열흘여 앞두고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회의원의 꽃’으로 인식되며 3선 의원들이 관례적으로 맡아온 18개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도 정가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민주통합당이 먼저 요구했던 상임위 증설 논의는 다소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방송 인터뷰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문화예술체육관광위와 정보통신위원회로, 정무위를 경제와 비경제 부문으로 분리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면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우선 환영한다. 이렇게 큰 정치를 하는 분이 민주당에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양 당은 현재 새누리당 11개, 민주당 6개, 자유선진당 1개로 배분된 18개 상임위의 배분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교섭단체 의석수를 기준으로 새누리당 10개, 민주당 8개의 배분이 적절하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여야 전체 의석수에 따라 양 당에 9개씩을 양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석을 확보한 통합진보당이 상임위원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정당에 위원장직을 줄 수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상임위원장에 도전하는 여야 중진들도 서서히 회자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원내 지도부의 신청마감 결과 인기 상임위에 신청자가 몰리는 ‘편중현상’이 나타났다는 후문이다.

대선의 목전에서 여야의 거친 원내 공방전을 감당하려면 정치력이 요구된다는 주장과 상임위원장은 전문성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방송사 파업을 계기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되는 문방위에는 3선이 된 주호영ㆍ한선교ㆍ장윤석ㆍ이군현 의원이 위원장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원장에는 유승민ㆍ황진하 의원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기재위원장에는 강길부 의원, 국토해양위원장에는 김재경·안홍준·정희수 의원이 각각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박영선(법제사법위), 신학용(법사위 또는 정무위) 의원이 야당몫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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