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포구 100리 벚꽃길 더 아름답게~
하동포구 100리 벚꽃길 더 아름답게~
  • 여명식
  • 승인 2012.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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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19호선 확장포장공사 구간 새로 500여 그루 이식
하동 국도 19호선 확장 포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구간 곳곳에서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굴취되거나 또는 무차별 제거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공사 예정지 일부 구간의 왕벚나무 가로수가 도로 확장 포장공사 구간에 편입돼 이식 또는 제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이 구간에 새로 왕벚나무 500여그루를 심어 재단장하기로 했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70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7년 3월부터 오는 2013년 12월까지 하동읍에서 화개면 쌍계사로 이어지는 ‘하동포구 100리 벚꽃길’인 국도 19호선의 하동읍~악양면 미점리 사이 8.6㎞구간에 대해 4차선 확장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동군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도로편입 구간에 대한 지장 가로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사구간에 편입되는 총 269그루 가운데 가로수 상태가 양호하고 이식 후 활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령 30년 미만의 벚나무 87그루는 이식하기로 했다.

하지만 벚나무가 너무 커 굴취가 어렵고 이식하더라도 상처부위의 세균침입 등으로 활착률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노거수 157그루와 벚나무 잔뿌리가 복잡하게 얽혀 온전한 상태에서 굴취가 불가능한 25그루 등 모두 182그루는 제거하기로 했다.

그러나 군은 시공업체인 한라건설과 협의해 도로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13년께 수령 10년 이상 왕벚나무 555그루를 신규노선 구간에 새로 심어서 도로 확장 포장공사 이전과 같은 ‘하동포구 100리 벚꽃길’이란 명성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가능하면 공사구간의 모든 벚나무를 살리고 싶지만 대형 노거수는 굴취가 불가능하거나 이식하더라도 수형이 불량해 살릴 수 가 없어 제거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그러나 확장 포장 구간에 새로 왕벚나무 555그루를 심기 때문에 벚꽃길이 예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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