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다 지난 21일 친박 중진인 서병수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친박 황우여 대표에 친박 이혜훈·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 친박 이한구 원내대표, 진영 정책위의장에 이은 친박 지도부 라인이 완성됐다. 친박 6선인 강창희 당선자가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친박 지도부가 전략적인 판단을 뒤집지 않는 한 비박(非朴) 대선 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수용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수의 지적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이 전신인 한나라당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줄 수 있느냐는 점이다. 당 간판을 바꿔 달고 주류세력이 친이(친이명박)에서 친박으로 전환된 것외에 실질적으로 변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성실히 답변해야 할 책무가 새 지도부에 부여돼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제는 4·11 총선에서 경남은 선거구가 1석이 감소, 경남의 불이익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제19대 국회에 경남 출신 국회의원이 18대 국회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부 및 정치권으로부터 경남이 각종 국가사업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대 국회에 진출한 경남 출신 국회의원(경남·타 지역구·비례대표 포함)은 경남지역 16개 지역구 16명, 타 지역구 11명,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31명이다. 제18대 때의 국회의원은 모두 3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6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국회의원이 감소된 만큼 경남의 불이익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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