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적량초등학교(교장 정용근)는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 나라 배우기 초청 수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수업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 참여를 기치로 운영하는 적량초등학교의 다문화 지역 중심 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기회 확대와 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일일교사를 맡은 마리아 로살리(5학년 강정은 어머니)씨는 필리핀의 다양한 문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마리오 로살리씨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신기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본 학생들은 적극적인 질문으로 수업에 동참했다.
이날 학생들은 잘 알지 못하던 필리핀이란 나라가 바로 눈앞에 있는 가깝고 친근한 나라로 다가오고, 친구 어머니인 마리아 로살리씨의 입장도 헤아려 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따뜻하고 멋진 시간이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마리아 로살리씨는 “딸의 친구들에게 필리핀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오면 오늘 못다한 이야기를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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