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의령 의병박물관 개관
내달 1일 의령 의병박물관 개관
  • 박수상
  • 승인 201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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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이 의병관련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의병박물관이 내달 1일 개관한다. 군은 개관과 더불어 내달 6일까지 곽재우 유물 일괄 진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23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읍 남산기슭의 충익사와 인접한 곳에 건립된 의병박물관은 문화재청의 지원과 군비 등 총 l04억7600만원이 투입됐다.

1층은 의병유물전시관과 고고역사관, 영상실, 수장고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의병유물전시관에는 보물 671호 곽재우 유물을 비롯한 임란의병의 자료가 전시되고, 고고역사관에는 현재 의령군민문화회관 내에 있는 의령박물관 유물과 개인 및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 전시된다. 수장고는 관내 개인이나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든 유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 영상실은 곽재우 장군과 임란 의병의 활동상을 담은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영화 상영과 교육장소 등으로 활용된다.

개관과 더불어 의병박물관은 6일까지 보물 제671호인 ‘곽재우 유물 일괄’ 진품을 전시하는 ‘곽재우 유물 진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곽재우 장군의 유물은 장검을 비롯해 벼루와 말안장, 팔각대접, 사자철인, 갓끈 등 모두 6종 9점으로 지난 1980년 8월 22일 보물 671호로 지정받아 관리되고 있다.

보물 671호는 당시 ‘곽망우당유물’로 명칭을 부여받았으나 올해 1월 ‘곽재우 유물 일괄’로 변경됐다.

장검은 장군이 전장에서 직접 사용하던 칼로 전체길이가 115cm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사자철인은 장군의 인장이며, 금파와 대나무, 호박 등으로 만들어진 갓끈은 모두 4종 5점이다. 또 벼루인 포도연과 말안장 및 화초문백자팔각대접은 장군의 나이 27세 때 정암공인 아버지가 명나라에 사신으로 갈 때 동행하여 명나라 황제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다.

장군의 유물 중 말안장을 제외한 장검과 벼루, 팔각대접, 사자철인, 갓끈 등은 지금까지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전시해왔다. 이 유물들은 의병박물관 특별전시전을 앞두고 22일 회수해 왔다. 한편 의병박물관이 개관되면 이 일대가 의병광장과 충익사, 구름다리 등과 연계한 새로운 문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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