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년반만에 '기적 쏘아올린' 제니우스
창단 1년반만에 '기적 쏘아올린' 제니우스
  • 이웅재
  • 승인 2012.05.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유일 뇌성마비축구단, 험멜코리아컵 우승
▲사진설명=‘제22회 한·일 친선 사랑의 친구 곰두리 축구대회 겸 험멜코리아컵 제9회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천제니우스 축구단.
경남 유일 뇌병변장애인축구단인 사천제니우스가 창단 1년 6개월만에서 전국 대회 우승이란 쾌거를 올렸다.

사천제니우스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제22회 한·일 친선 사랑의 친구 곰두리 축구대회 겸 험멜코리아컵 제9회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대회’에서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뇌성마비장애인축구대회 중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사천제니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는 행운과 함께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8강전 곰두리 팀은 4대 1로, 4강전 충북 팀을 12대 2로, 서울 팀과의 결승전도 6대 0이라는 큰 점수차로 제압했다.

이날 사천제니우스의 골키퍼 박문성 선수는 거미손 이운재 상을 받았고, 이번 대회 9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한 정송원 선수는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산소탱크 박지성 상을 받았다.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교사인 조정래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천제니우스는 수문장 박문성 선수를 비롯해, 최종수비 이상충, 수비 김봉균, 왼쪽 날개 정준, 오른쪽 날개 노영우, 공격수 정송원, 박영민 선수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국국제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정송원 선수 영입으로 공격력이 강화됐다. 정 선수는 슛팅이 정확하고 강하며, 국가대표급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하프라인 슛팅이 2번이나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23살 동갑내기 친구인 노영우 선수와는 ‘찰떡궁합’이다.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패스와 슛팅은 사천제니우스의 주득점원으로 꼽힌다.

지금 사천제니우스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지난해 예선탈락한 수모를 씻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정래 감독은 “사천제니우스 선수들의 저력을 전국에 보여주었다. 경남도와 사천시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전국체전 우승을 노릴만 하다.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