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봉하마을서 엄수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봉하마을서 엄수
  • 박준언
  • 승인 201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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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3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故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3주기 추도식이 23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거행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ㆍ강기갑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등 정당 대표,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여야 정치인과 김맹곤 김해시장을 비롯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1, 2주기 행사 때 비가 내린 것과 달리 무덥고 맑은 날씨 속에 진행된 추도식은 추모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에 이어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대종단의 추도 종교의식이 거행됐다.

송기인 신부가 천주교 대표로, 김상근 목사가 기독교 대표로, 명진 스님이 불교 대표로, 황도국 경남교구장이 원불교 대표로 각각 참석해 각 종단의 추도의식이 이어졌다. 이어 세대별로 구성된 30명의 시민이 노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집단 낭송했다.

한완상 노무현재단 고문은 추도사에서 “이제 3년 탈상을 맞아 노무현의 꿈을 자랑스러운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의 꿈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징검다리로 삼아 역사의 진보를 위해 그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추모객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하얀 국화꽃을 손에 들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으며 너럭바위를 보며 노 전 대통령을 가슴속에 되새겼다.

추모객 김수근(48·대구)씨는 “노 대통령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서거 3주기를 맞아 그분의 뜻을 마음에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추도식에 참가한 추모객들은 봉하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봉하 특별전시회’를 둘러보며 애도의 마음을 이어갔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추도식을 마친 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사퇴 의사를 밝힌 문재인 이사장의 후임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병완 이사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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