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단속은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근절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부산지역 소재 성인용품 판매업소 및 노점 판매업소 등 총 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단속결과 적발된 성인용품 판매업소들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속칭 ‘보따리상’ 등을 통해 음성적 반입한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와 여성용 최음제 등을 불법 보관·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1정당 2000~3000원에 구입해 손님들에게 5000원에서 1만원에 판매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내 전자레인지 및 냉장고 심지어 벽걸이시계 뒤에 숨겨 놓고 불법판매를 해오다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특히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판매가 금지된 여성용 흥분제와 약국에만 판매할 수 있는 국소마취제 등이 성인용품점을 통해 시중에 불법 유통·판매됨에 따라 의약품 오·남용의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시 특사경은 “가짜 비아그라가 시중에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성분을 쓰거나 함량이 불규칙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자가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며 “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구입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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