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예출촌, 예술특구 지정 추진
창동예출촌, 예술특구 지정 추진
  • 이은수
  • 승인 201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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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대표사례…市, 예술촌 규모 확장
창원시가 창동예술촌을 확대하여 예술특구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부활이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창동예술촌이 도시재생의 대표사례로 주목을 받자 현재의 여세를 몰아 예술촌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죽었던 거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며 “예술촌을 차별화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상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골목거리를 만들어 창원시의 명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는 상인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의 활기를 띄는 곳이 전주와 마산으로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창원시는 예술촌 활성화를 위해 마산르네상스전, 에꼴드창동전, 창동예술촌 설치조형, 전문가 포럼개최, 아트장터 및 아트콘서트, 창동예술촌 영화제,키즈아트존 운영, 아트커뮤니티 체험전, 골목예술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예술인들을 포함한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술촌 사업은 시대흐름에 순응하지 못해 급격하게 상권이 쇠퇴된 옛 마산 원도심권(오동동·창동권역)의 기능을 재생시키기 위해 도심지 내 빈점포를 활용하여 예술촌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관람집객을 유도해 활성화 시키는 창의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도시재생 기법이다.

시는 ‘창동예술촌 사업’을 위해 지난 2011년 3월부터 20억의 사업비를 들여 창동 학문당 뒤편 골목(이하 쪽샘골목)과 길 건너편 시민극장 주변 골목(이하 시민극장 골목)을 사업구역으로 결정하고, 빈점포 50개를 2년간 건물주에게 임차한 후, 50명의 개별 예술인들에게 2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여 실력 있는 예술인들이 마음껏 예술활동을 할 수 있게 집단화시켜 예술촌으로 조성했다. 우선 기존 예술촌 사업구역 내 골목길(전체길이 400m) 미관을 가장 저해하는 복잡한 전선을 지중화 했고, 울퉁불퉁한 골목길 바닥을 재포장 정비했으며, 예술가들이 입주하는 건물 전면부 파사드를 예술촌 분위기에 맞도록 디자인하고 시공했다. 또한 3가지 테마별 예술촌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도록 건물의 담장, 벽면을 이용하여 특화된 공공미술을 표현했으며, 조명시설, 야외전시공간 쪽샘쉼터 조성 등 예술촌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물리적인 시설을 개선해 특화된 예술촌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는 물리적 예술촌 시설정비와 함께 50여 명의 개별입점 예술인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2011년 8월 전국 공개모집을 통해 문장철(59)씨를 창동예술촌 총괄기획자(Master Planner)로 선정하기도 했다. ‘총괄기획자’는 전체 예술인들을 관리·운영하고, 그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며, 다양한 축제와 아트마켓(예술품경매시장 등)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예술촌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예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교류전 및 유명 예술인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예술을 통한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김동하 균형발전국장은 “창동예술촌은 침체되고 공동화된 마산원도심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기폭제가 될 것이며, 창의적 도시재생 기법으로 전국적인 도시재생정책 모델”이라며 “창동예술촌이 오는 25일 오픈되면, 각종 행사와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주말마다 펼쳐져 문화와 예술이 보다 친숙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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