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 미래 위한 정치 하겠다"
"김해시민 미래 위한 정치 하겠다"
  • 박준언
  • 승인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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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듣는다]김해을 김태호

지난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김태호 의원은 올해 다시 한 번 야권의 성지 김해을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재선 국회의원이지만 실제 의원으로서 활동경력은 채 2년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가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그의 걸어온 인생여정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강력한 리더십과 탁월한 업무 추진력에 대한 검증을 마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관 지사와 함께 경남권의 대표적 ‘잠룡(潛龍)’으로 통하는 그는 아직까지 대권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심사숙고 중이다. 2번이나 자신을 선택해준 김해시민에 대한 의리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더 큰 정치를 위해 중앙무대로 진출할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선택여부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당선인으로서 그의 입장을 들어 보았다.

-야권의 성지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는데.

▲이제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야 된다는 데 시민들의 선택이 있었다. 수많은 지역의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이번 선거는 김해을이 정치 1번지가 아니었나 할 정도로 긴장을 놓칠 수가 없었다. 연예계, 소설가, 정계 등 모든 사람이 총 집결했다. 홀로 싸우면서 많이 긴장했지만 시민들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했다고 본다. 정치가 분노와 증오, 분열을 만들지 않고 꿈과 희망, 미래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매우 강하게 시사해 줬다고 본다.

-재선의원으로서 국회에서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활동 방향은.

▲지금은 바로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 아이를 키우는 문제, 교육과 취업문제, 더 나아가 국가적 사안인 원전문제 등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에 집중할 생각이다. 특히 국회의원 스스로 특권의식을 버리는 노력을 앞장서서 해나가고 싶다. 국민들의 수준이 실제 우리 정치인 보다 위에 있다. 처절하게 진심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길만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바닥 민심이 반영되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김해에는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재하다.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현안은 무엇인가.

▲김해 경전철 문제를 비롯해 부영임대아파트 분양전환부터 진영 구도심 재생사업, 비음산터널 조기 착공 등 해결할 일이 너무 많다. 하나하나 챙기겠다. 제가 가야 할 곳이라면 어디든지 밤낮없이 누비고 다니겠다. 또 해야 할 일이라면 누구든지 만나고 무슨 일이든 해내겠다. 특히 제도가 막아서면 제도를 바꾸고, 법이 없으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꼭 해내겠다.

-선거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선거기간 내내 참 어렵고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실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다 동원됐던 것 같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선거기간 내내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의혹 부풀리기, 비방 등이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 김해시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았는지 내내 걱정스러웠다.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

▲솔직히 고민이 깊어졌다. 대권출마는 모든 것을 던질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시대가 던지는 화두에 자기가 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년 후 10년 후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가 필요한 것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 들 때 당당하게 선언하고 출사표를 던질 것이다.

-지금이 정치적 기회이겠지만 (대권)결정 여부에 따라 타격도 클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서 옳고 해야 할 일이고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 도전해 왔다. 지도자의 길을 가려면 자신의 목숨을 던지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본다. 당에서 내가 할 일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어떤 방법이 옳은 것인지를 자문자답하고 있다.

-김해시민들은 김 의원을 언젠가 김해를 떠날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김해에 뼈를 묻겠다는 약속은 아직도 유효한가.

▲어려운 곳에서 시민들이 저 김태호를 살려주셨다.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그렇게 기회를 주었다는 것은 지역발전을 위한 더 큰 노력을 해 달라는 것이고 동시에 더 큰 정치적 역할도 기대한다고 볼 수 있다.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 다시 말해 그만큼 어느 누구보다 책임감이 크다는 얘기다.

-김해가 동남권의 대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김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해는 실제 덩치는 어른인데 도시 인프라는 유치원생 수준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 할 일이 너무 많다. 김해의 소중한 가치, 명품 김해의 자부심을 높이는데 진심이 닿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국민들에게 분노와 증오, 분열이 아닌 꿈과 희망, 미래를 얘기하는 정치를 하겠다.

-김해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1년 사이 2번 선거를 치렀다. 모두들 어려울 것이라 말했지만 김해시민께서 살려주신거나 마찬가지다. 다시 기회를 주신 김해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보답하는 길은 ‘일하는 것 보니깐 마음에 든다. 정치하는 것 보니깐 믿음이 간다’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꼭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김태호 당선자 약력

▲1962년 거창 출생

▲서울대학교 대학원(교육학 박사) 졸업

▲제36대 거창군수(민선 2기 최연소 기초단체장)

▲제32~33대 경남도지사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

▲제41대 국무총리 내정자

▲제18대 김해시을 국회의원

▲상훈)2005년 10월 19일 제1회 한국을 빛낸 CEO수상

            2008년 9월 23일 올해의 브랜드대상 CEO 특별상 수상
실천공약 -김해발전을 위한 드림(Dream) 3ㆍ3ㆍ7 약속

3대 비전과 3개의 목표 7개 과제가 김태호의 드림(Dream) 3ㆍ3ㆍ7 약속이다.

▲3대 비전- 김해의 꿈, 젊은이들의 꿈, 우리 아이들의 꿈으로 정했다.

▲3대 목표- 서민생활이 보호받는 따뜻한 김해,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김해, 동남권 경제중심도시 김해다.

▲7가지 약속-서민생활이 보호받는 따뜻한 김해를 위해 △부영임대아파트 분양전환 추진 △전통시장 현대화 및 상권 활성화 △비정규직ㆍ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및 임금ㆍ복리후생 차별 개선 △영유아 국공립 및 직장 보육시설 확대ㆍ공공부문 청년채용 규모확대 △자율형 공립고 및 지역특화형 마이스터고 지정 △진영노인복지회관 개·보수ㆍ장유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종합병원 유치·치매 어르신을 위한 데이케어센터 설치 등을 추진한다.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김해를 위해 △장유제2복합문화센터 조성 △임호체육공원 조성ㆍ친환경 올레길 조성 △김해~창원~부산 광역교통망 확충ㆍ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대청천 생태하천 복원(교량 추가설치) △진영 구도심 재생사업 추진 △본산 준공업지역 악취제거를 위한 환경정비 방안강구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 및 U-안심서비스 실시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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