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 몰린 금융기관 41곳 왜?
함안에 몰린 금융기관 41곳 왜?
  • 여선동
  • 승인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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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업체·유동인구 증가에 경쟁적 지점 개설 부작용 우려
최근 들어 함안군에 금융기관이 고객확보와 관리를 위해 경쟁적으로 지점망을 잇따라 개설해 금융서비스에 앞장서는 반면 과당경쟁 영업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다.

특히 좁은 군부지역에서 금융기관간의 치열한 경쟁 뿐 아니라 직원들 간에도 영업 경쟁이 심화돼 금융서비스 질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4일 함안군과 금융기관에 따르면 군내에 개설된 금융기관은 총 37개 점포(농협 22개, 우체국 10개, 경남은행 3개, 새마을금고 1개, 신협1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달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2개, 농협 1개 지점이 개설해 총 41개의 금융기관이 영업을 하게 된다.

지난 3월에 개점에 들어간 경남은행 칠원지점에 이어 농협중앙회 칠서공단지점, 경남은행 칠서출장소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됐으며, 25일에는 군북면 함안일반산업단지에 경남은행 공단지점, 30일에는 부산은행 칠원지점이 오픈할 예정으로 있다.

특히 경남은행은 지역에 함안지점, 상공회의소지점, 칠원지점 개설에 이어 이달에는 칠서공단출장소 개점과 함안공단지점 개점을 앞두고 있어 지역내 총 5개소의 지점망을 구축해 도내 군부 중에서 함안군에 가장 많은 점포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함안군에 금융기관이 모여드는 이유는 대도시와 인접해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좋아 개별기업과 일반산단·농공단지에 2053여개의 기업체가 성업중에 있고 이외도 함안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 등이 순조롭게 분양돼 입주업체가 늘어나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유동인구의 증가에 따른 영업망 확충과 고객관리 차원에서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칠서공단 A사 이모(47)부장은 “최근 들어 은행지점이 많이 개점돼 이용객의 편의서비스에는 환영하지만 재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학연, 혈연, 지인소개 등으로 거래를 요구해 입장이 곤란한 경우가 있고, 특히 칠서지역에는 그동안 금융지점이 하나도 없어 근로자들의 불편이 많았는데 갑자기 공단회관 건물 1층에 같은 달 나란히 점포를 개설해 눈총을 사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영업전략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함안군은 인구 7만여 명에 재정규모가 총 3281억 원으로, 군부에서 자립도가 가장 높은데다, 2000여개의 기업체에 2만70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등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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