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호곡·야촌천을 생태공간으로
함안 호곡·야촌천을 생태공간으로
  • 이은수/여선동
  • 승인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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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원대상 선정 371억 투입 예정
일상생활 공간에 있으면서도 불량한 수질로 악취, 해충발생 등 지역주민의 불편을 야기하며 민원이 잦은 함안 ‘호곡·야촌천’이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환경부는 생활 속 오염하천을 생태공간으로 획기적 개선하기 위해 함안 호곡·야촌천 등 전국 11곳에 대해 4624억원을 투입해 정화활동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함안군 칠원면과 칠서면을 경유하는 호곡·야촌천은 주택단지 및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에 위치해 BOD가 3.0~5.4㎎/L를 나타냈다. 도로 등 비점오염원 발생이 잦고 미처리 하수유입, 악취로 민원이 들끓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371억원을 투입해 하수관거 정비(284억원), 비점오염 저감(30억원), 공단폐수 고도증설(57억원) 등 칠원면 하수를 칠서공단 폐수처리장 유립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환경부는 우선 오염하천 11곳을 선정해 2013년 하수도, 생태하천 복원, 비점오염 저감 등 수질 및 수생태계 복원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단기간에 집중하는 ‘패키지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자체, 지역전문가, 지방 환경관서가 함께 오염하천에 대한 개선계획을 마련하고, 환경부는 소요 사업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수질개선과 건강한 수생태 환경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염하천 개선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규정’을 환경부 예규로 마련했다.

2013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오염하천은 부산광역시 북구 대리천, 함안군 호곡·야촌천, 안성시 죽산천, 남양주시 홍릉천, 성주군 백천 등 11곳이며, 462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3년부터 집중 지원해 이르면 2014년, 늦어도 201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대리천, 홍릉천 등 도시지역은 하수관거 정비, 초기 오염빗물 처리,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중심으로 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호곡·야촌천, 죽산천, 백천 등 농촌지역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축산지역 생태습지, 마을하수도 설치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수질개선사업 외에 공장, 축산농가 등 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강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하천 감시·정화활동 등도 병행된다.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대부분의 오염하천이 수질 2등급 이하인 ‘좋은 물(BOD 3㎎/L이하)’ 수준으로 개선되고 생태계적으로도 건강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하류의 수질개선뿐만 아니라 친수활동 확대 등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염하천에 대한 국가의 지원체계가 마련됨으로써 지자체에서 의욕적으로 계획했던 오염하천 개선사업이 흐지부지되는 사례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전국 200개가 넘는 오염하천에 비해 매년 10개 내외의 오염하천을 개선하는 것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향후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지원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일상생활 공간에 있으면서도 불량한 수질과 악취로 민원이 잦은 함안 ‘호곡·야촌천’이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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