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양산 철탑 준공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양산 철탑 준공
  • 손인준
  • 승인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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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주민 민원에도 불구 765kV급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공사인 양산시 구간 송전철탑을 준공해 신고리 원전으로부터 영남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양산시 상북면 대성리에 축조된 양산송전철탑은 공사구간이 생태계 보호구역인 천성산과 자연경관 보존지역인 영남 알프스 통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임시도로를 이용했으며 통도사와 내원사 등 불교계를 설득해 전체 공사 161기 중 양산시 구간 45기 공사를 마무리 했다. 그동안 신전리 지역주민들은 "고압송전선로가 마을을 관통할 경우 각종 전자파 피해와 함께 앞으로 마을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또 원동면 대리 주민들도 "가뜩이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고압송전선로까지 통과하면 주민 불편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신고리-북경남 전체 구간에 대해 5200억원 사업비를 투입, 총연장 9만 535㎞(1구간 2만 576㎞, 2구간 6만 9959㎞)에 2008년 8월 착공해 2010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집단민원 등으로 인해 5월 현재 68%의 공정에 머물고 있다. 이번 45기 준공으로 울주군 구간 5기를 포함해 총 50기가 완공됐으며 오는 10월까지 기장군 구간 33기, 창녕군 구간 9기, 밀양시 청동면 구간 17기 등 전 구간의 70%인 109기가 준공될 예정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특히 한전은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뒤 4월부터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협의와 함께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신고리원전은 당초 2011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송전선로 설치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민원으로 공사가 중지된 밀양시 4개면 52기 철탑에 대해서는 마을주민과 원만한 합의를 끌어내 송전선로가 조기에 준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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