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원동면 대리 주민들도 "가뜩이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고압송전선로까지 통과하면 주민 불편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신고리-북경남 전체 구간에 대해 5200억원 사업비를 투입, 총연장 9만 535㎞(1구간 2만 576㎞, 2구간 6만 9959㎞)에 2008년 8월 착공해 2010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집단민원 등으로 인해 5월 현재 68%의 공정에 머물고 있다. 이번 45기 준공으로 울주군 구간 5기를 포함해 총 50기가 완공됐으며 오는 10월까지 기장군 구간 33기, 창녕군 구간 9기, 밀양시 청동면 구간 17기 등 전 구간의 70%인 109기가 준공될 예정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특히 한전은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뒤 4월부터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협의와 함께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신고리원전은 당초 2011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송전선로 설치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민원으로 공사가 중지된 밀양시 4개면 52기 철탑에 대해서는 마을주민과 원만한 합의를 끌어내 송전선로가 조기에 준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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