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신들린 방어, 포항에 1-0 승리…윤일록 결승골
경남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제14라운드 포항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윤일록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2006년 5월 24일 2-0으로 이긴 후 만 6년만에 포항 원정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원을 잡기위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뜨거웠다. 경남은 전반 9분 까이끼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온 것을 시작으로 포항 골문을 향한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포항의 공격에 경남은 역습과 속공으로 맞섰다.
특히 김병지선수는 후반 22분엔 고무열의 슈팅을, 26분 노병준의 헤딩슛을, 후반33분 황진성의 헤딩슛, 후반 종료직전 아사모아의 슈팅 등을 연달아 막아내며 신들린 방어를 펼쳤다.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낸 경남은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윤일록이 패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결승골을 터트리며 치열했던 경기는 경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남은 지난 2010년 4월 3일 밀양공설운동장에서 포항을 3-1로 이긴 뒤 만 2년 만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과의 역대전적 3승 2무 11패, 리그 순위 13위도 11위로 두계단이나 올랐다, 26일 현재 승점 14점(4승 2무 8패/ 득점 14, 실점 19, 득실차 -5)으로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일 성남전 승리, 지난 23일 부산교통공사와 FA컵 32강전 승부차기(5-4)까지 가는 접전끝에 16강에 진출하는 등 최근 3경기 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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