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학교 조도개선 예산 전액 삭감
유치원·학교 조도개선 예산 전액 삭감
  • 황용인
  • 승인 201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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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서 "구입비 비싸다" 이유…에너지 절약 홍보비도
최근 일선 학교에서 교실 조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경남교육청과 일선 교육지원청이 일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교실 조도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청한 추가경정 예산액 전액이 삭감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남도의회 교육청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석영철)는 지난 25일 2012년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을 심의한 결과 도교육청과 일선 시군이 요청한 청사, 도서관, 교육원 등 사업 예산 요구액 등 전체 41건에 84억8049만원을 삭감했다.

일선 시·군 교육지원청별 삭감 내역을 보면 창원교육지원청의 경우, 창원한별유치원 교실조도개선 사업은 3700만원, 토월유치원 2350만원, 한사랑유치원 2820만원 등 3건에 8930만원이며 남해교육지원청의 남해 유치원 2820만원, 사천교육지원청의 사천유치원 3525만원이며 창녕·함안·거창·함양교육지원청의 요구액 전액이 삭감됐다.

또 거제교육지원청은 한아름유치원 3760만원, 거제제일고교, 경남산업고교, 거제여자고등학교 등 3개 고교에 각각 5640만원과 김해교육지원청의 구봉초등학교 3050만원 등의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교육시설의 경우에는 경남과학교육원과 경남산촌유학교육원, 덕유교육원, 창원도서관 등 창원·양산·창녕·거창·합천교육지원청사의 조도개선 예산 요구액도 전액 삭감됐다.

또한 최근 일선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공공기관과 산업체, 일반 시민 등 전국민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추경으로 편성한 에너지 절약 관련 홍보비 등도 전액 삭감됐다. 예결특위는 필요성은 공감하나 구입비가 비싸다는 것을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특위는 다만, 현재 학교폭력은 학교, 가정, 사회 전 공동체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추경에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 반영 등이 미비하다고 지적한 뒤 학교폭력 문제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예결특위는 각종 사업에서 예산편성의 적정성과 사업의 우선순위 선정 미비 등의 부대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일 개교예정학교 시설비, 토지매입과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등 주요 투자사업 추진에 따라 올해 당초예산보다 8.9%, 3183억원을 증액한 제1회 추경을 3조 9074억원으로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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