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한국의 룰라되고 싶다”
김두관 “한국의 룰라되고 싶다”
  • 이홍구
  • 승인 201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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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출판기념회…사실상 대선출마 출정식될 듯
김두관 경남지사가 내달 1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자치분권연구소 대변인실은 28일 내달 9일 발간되는 김 지사의 저서 '아래에서부터'(부제 '신자유주의 시대, 다른 세상을 꿈꾼다')의 출판기념회를 6월 12일 저녁 7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 책에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일화, 참여정부에 대한 성찰과 재평가, 새로운 시대정신과 리더십 등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문을 통해 "브라질의 빈곤과 실업문제를 해결한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처럼 한국의 룰라가 되고 싶다"며 "분열된 개혁 진영을 하나로 묶고 동시에 기득권층도 감싸안는 포용력으로 서민이 주인되는 성공한 민주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의 1부 제목을 ‘리틀 노무현에서 한국의 룰라로’라고 쓰고, 2부는 ‘성공한 서민정부를 위한 리더십’으로 정하는 등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책의 ‘여는 글’의 제목은 ‘산보다 나은 정부가 필요하다’, ‘맺는 글’은 ‘더 크고 담대한 개혁을 위해’로 각각 정했다.

김 지사의 자서전 출간과 출판기념회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의 신호탄이자 사실상 '대선 출정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김 지사의 싱크탱크격인 지방자치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20일 "북 콘서트(출판기념회)가 국민에게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알리기 위한 행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었다.

김 지사 측 한 인사도 "일종의 출사표로 해석하면 된다"며 "(12일 있을) 출판기념회에서 김 지사와 여러 인사 간에 오가는 대화와 질의응답 속에서 (김 지사의) 향후 행보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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