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들
  • 경남일보
  • 승인 201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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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구 (창원보훈지청 보훈과장)
얼마 전 경상남도 교육청 주관으로 나라사랑 교육자료 집필위원회가 열렸다. 이는 현재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으로 청소년의 역사인식 및 공동체 의식이 약화됨에 따라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하여 마련된 것으로 참으로 의미가 깊다 하겠다. 작년에 한국청소년 미래연합 등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25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이 47%, 전쟁이 난다면 58.8%가 해외로 도피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우리 학생들의 안보의식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것으로 여간 충격적이지 않다. 차제에 국가 정책적으로 어떤 획기적인 나라사랑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 마음이다.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또 무궁화 한 그루를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마음들이다. 어릴 때부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모와 이웃을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라사랑 교육은 왜 나라가 소중한지, 나라를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를 일깨워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비상시에 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세에게 나라를 침탈당하여 노예처럼 욕되게 산 역사적 사실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의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북쪽으로는 북한이 가공할 위력을 가진 대륙간 탄도탄을 이미 실전 배치했고 조만간 세 번째 핵실험을 할 태세이며 남으로는 일본이 독도를 무력으로 점령하려는 불순한 의도에 이어 중국은 이어도를 자기네 해역이라고 생떼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6·25 전쟁과 천안함 피격사건을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종북좌파의 유언비어에 휩쓸려 절반 정도의 초·중·고교생이 이를 믿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나라사랑 교육은 바로 이런 잘못된 사실들을 바로잡아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른 시일 내로 훌륭한 나라사랑 교육교재가 완성되어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의 씨앗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면 좋겠다. 왜냐하면 나라사랑 교육은 종국적으로는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가장 근본적인 교육이며 우리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이 나라를 이끌어 나아갈 때 그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내외적으로 국가의 안위가 우려되는 이때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교육정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상남도교육청 교육감과 직원들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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