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양보의 음악한마당
배려와 양보의 음악한마당
  • 강민중
  • 승인 201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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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선우선방, 어울림 행사 가져

 

불기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8일 진주 선우선방에서는 ‘제2회 선우선방 어울림 한마당’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선우선방의 참선반인 본래그자리팀의 합창을 시작으로 성포 김경화선생님의 매성전통춤보존회에서 정종순회원이 민요춤을 선보였으며, 오카리나연주와 첼로, 아코디언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진주선우선방의 어린이 음악부인 가릉빈가 합주단과 청소년 음악부인 선우반의 밴드 공연<사진>은 핵가족 시대 자칫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의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외면하기 쉬운 이 때, 자신이 가진 재능을 노래와 연주로 되돌려 주려는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엿보게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월 결성된 가릉빈가는 다양한 악기들과 노래로 엮여진 다소 이색적인 협주단으로 노래와 플룻, 클라리넷, 바이올린, 기타, 드럼 피아노가 이뤄내는 조화 속에서 화합을 배우며, 또 틈틈이 노인시설 등 소외되고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 공연을 선보이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

중·고등학생의 청소년반인 선우반 밴드부는, 음악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부처님 법을 배워가는 것이 그 취지이다.

지난해 1월 창단돼 4월 석가탄신일에 곤양백호부대에서 화려하게 첫 데뷔를 시작, 6월 성프란체스코의 ‘한여름밤의 축제’공연, 7월에는 하동쌍계사 ‘방생법회식전행사공연’, 10월 진주불교회관에서 주관하는 ‘불교한마당’에서 공연했다. 현재 매주 토요일 오후에 모여 같이 연습을 하고 있으며 각자 개인연습을 할 수 있도록 선방문은 언제나 열려져 있다.

가릉빈가와 선우반의 지도를 맡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자아성찰의 계기와 소외된 우리의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결성됐다”며 “때로는 투정을 부리고 힘들어 할 때도 있지만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양보와 배려를 배우고 그속에서 기쁨을 느끼고 있어 보람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선우선방은 여여화 보살님을 선원장으로, 청화큰스님의 염불선을 15년 넘게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참선도량이다. 올 1월에 성륜 불교 문화재단 법인에 전 재산을 기증함으로써 불교계에 큰 더 귀감이 됐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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