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제일중 '한 판 승의 소년들'
삼천포 제일중 '한 판 승의 소년들'
  • 이웅재
  • 승인 201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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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호·추기성 선수 전 경기 한판승으로 따내 화제

 

국가대표 배출 등 유도 명문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삼천포제일중학교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삼천포 유도의 막강한 위세를 전국에 과시했다. 총 10체급 중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은 유도종목으로서 한 학교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기록이다.

29일 삼천포제일중학교(교장 배주열)는 지난 25일 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유도종목에 5명의 학생들이 참가, -55kg급 정광호(3) 선수와 -66kg급 추기성(3)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선수는 1회전에서 결승전까지 모두 한판승으로 승부를 결정 지어 유도계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추기성 선수는 16강과 8강, 4강, 결승전 모두를 합쳐 승리를 거둔 시간이 불과 1분 20초 밖에 되지 않아 MVP 자격을 갖췄다는 객관적인 평가가 뒤 따른다. 참고로 중학생들의 경기는 매회 4분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정광호와 추기성은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의 발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이 전국대회에서 거둔 실적이며, 전국소체에서 거둔 성적이 가장 높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1학년 메달 획득’이란 전국소체의 신기원을 개척했던 이들 두 선수는 지난해 2학년때에도 전국소체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미 한국 유도계의 기대주로 낙점 받은 상태다. 현재 중 3학년인 두선수는 내년에 삼천포중앙고로 진학해 삼천포 유도의 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삼천포제일중학교는 지난 3월 철원에서 열린 꿈나무 선발전인 ‘여명컵 전국유도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전국규모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면서 유도 명가를 입증했다.

삼천포제일중 장인식 감독은 “전 경기 한판승에서 알 수 있듯 이 두선수는 특기가 무엇이라고 단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기량이 뛰어나다”며 “오는 6월 청풍기대회와 7월 하계연맹전 등을 대비해 10명의 선수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좋은 성과로 주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포제일중학교 유도부는 1973년 3월18일 창단 후 뛰어난 선수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유도 명가의 맥을 잇고 있다.김종백은 1980년 전국체육대회 유도 -78kg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삼천포 중앙고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양세명 감독은 1987년 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으며, 윤 현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경기 유도-60kg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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