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호·추기성 선수 전 경기 한판승으로 따내 화제
국가대표 배출 등 유도 명문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삼천포제일중학교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삼천포 유도의 막강한 위세를 전국에 과시했다. 총 10체급 중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은 유도종목으로서 한 학교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정광호와 추기성은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의 발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이 전국대회에서 거둔 실적이며, 전국소체에서 거둔 성적이 가장 높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1학년 메달 획득’이란 전국소체의 신기원을 개척했던 이들 두 선수는 지난해 2학년때에도 전국소체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미 한국 유도계의 기대주로 낙점 받은 상태다. 현재 중 3학년인 두선수는 내년에 삼천포중앙고로 진학해 삼천포 유도의 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포제일중 장인식 감독은 “전 경기 한판승에서 알 수 있듯 이 두선수는 특기가 무엇이라고 단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기량이 뛰어나다”며 “오는 6월 청풍기대회와 7월 하계연맹전 등을 대비해 10명의 선수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좋은 성과로 주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포제일중학교 유도부는 1973년 3월18일 창단 후 뛰어난 선수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유도 명가의 맥을 잇고 있다.김종백은 1980년 전국체육대회 유도 -78kg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삼천포 중앙고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양세명 감독은 1987년 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으며, 윤 현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경기 유도-60kg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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