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통합시청사 특별위원회 구성되나
창원 통합시청사 특별위원회 구성되나
  • 이은수
  • 승인 2012.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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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호 시의원 제안…다수 새누리당 의원 냉담
창원시의회에서 통합청사와 야구장 입지 동시결정 제안이 나온 가운데, 통합청사문제를 논의할 특별위원회 구성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송순호 창원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신규 야구장 입지 선정을 늦춰줄 것을 창원시에 요구하는 한편, 통합청사문제를 다룰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현재, 특위 구성여부는 6월 5일부터 예정된 제20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창원시가 프로야구9구단을 유치하면서 당장 야구장을 건립해야 하기 때문에 야구장 위치 선정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것도 청사논의를 촉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위 구성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이번 정례회 첫날 특위 구성안에 대해 상정할 계획이며 가결되면, 특위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송순호 의원은 “많은 의원들이 특위를 만들어서 활동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서명을 받아서 6월 정례회때 특위 구성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위를 구성하자는 결정이 나면, 다음 수순은 특위 위원을 구성하고 기간 등 활동계획을 수립한 뒤 다시 본회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특위 위원은 9~1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순호 의원은 “현재 구상하고 있는 계획상으로는 특위 활동계획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활동 기간은 활동계획서가 통과된 날부터 50일 정도로 보고 있는데, 그러면 8월 초순이나 중순쯤 특위 활동이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위활동이 종결되면 특위에서는 본회의에서 활동 보고를 하게 되는데, 보통 8월 중에는 임시회가 열리지 않지만 8월 임시회를 열어서 특위 활동과 관련한 보고를 할 생각”이라며 “특위에서는 다양한 논의를 하게 되는데, 시청사를 지을 것인지, 말 것인지, 안 짓기로 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짓기로 했다면 어디에 지을 것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의안이 나올 수도 있고 만약,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더라도 결과 보고서를 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그 결과 보고서를 가지고 8월 임시회에서 청사 결정안을 처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3개 지역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지역을 청사 입지로 선정하고 3개 지역 모두 과반수 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의회에서는 도저히 결정할 수 없다고 보고 집행부에서 야구장 위치를 먼저 선정을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특위 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송 의원이 “야구장 위치가 정해지면 야구장을 받은 지역이 청사까지 욕심낼 수는 없기 때문에 청사위치를 정하는 것은 용이해지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있고, 전반기 마지막인 6월 정례회때 각종 현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특위 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특위를 구성한다고 해서 해법을 찾기가 쉽지않을 것이며, 확실한 명분없이 야권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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