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회 유치와 지역경제
스포츠 대회 유치와 지역경제
  • 경남일보
  • 승인 201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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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내 (거제시 교육체육과 체육진흥담당)

지구촌 60억 인구가 밤낮없이 스포츠에 빠져 사는 요즘, 스포츠를 통한 세계인의 이목 집중, 지역홍보가 현 시대의 추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흔히 세계 3대 스포츠 빅 이벤트라고 하는 올림픽,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의 스포츠 축제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으며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도 서울올림픽을 개최해 금 12, 은 10, 동 1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으며, 2002년에는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 유치해 4위를 달성하는 등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세계인들에게는 ‘KOREA’라는 국가이름을 뇌리에 각인시켰다. 이에 따른 우리 상품의 대외적인 인지도 상승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그 부가적인 이익창출은 전 국민이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올해 제51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는 스포츠 행사를 통한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권민호 거제시장이 50억 원의 도비를 지원받아 적극 유치함으로써 거제시는 두 번의 도체를 개최하는 도시로서의 위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다.

더불어 도민체전 종합성적은 종합 4위라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만년 하위권이라는 오명도 벗어 던지게 되었다. 이에 거제시 체육인과 시민에게 한층 더 거제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성과는 2011년 거제스포츠파크 조성 등 지속적인 체육 인프라 확충의 결과이며 더불어 체육인과 시민의 노력의 결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민체전에 소요된 예산은 65억5000만 원으로 이중 순수 거제시의 예산은 15억 원이 소요되었으며 나머지 50억5000만 원은 경남도에서 지원을 받아 부족한 체육 인프라 확충에 소요됐다. 거제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통해 종합운동장 보수, 씨름장 조성, 하청야구장 리모델링, 시립테니스장 보수, 인라인 스케이트장 건립 등 22곳의 체육시설을 개·보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도민체전에는 창원시를 포함함 18개 시·군 임원 및 선수 1만393명이 3박4일 동안 체류함으로써 숙박, 유흥, 일반음식점에 지출된 부가적인 이익창출이 10억원을 상회했다. 택시업에 종사하는 기사들의 말을 인용하면 “개회식 당일 26일과 다음날인 27일은 평일임에도 고현시내 및 옥포지역에 늦은 저녁시간까지 활기차고 운행수입도 좋았다”고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확실한 기여를 했다고 판단된다.

도민체전 개최로 거제시에 순이익과 그에 따른 부가적인 이익의 창출은 60억 원 이상이며 또한 체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민들의 운동공간 확보, 전국단위 체육행사가 가능한 시설확보 및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한 서비스업 및 관광업 등에서 창출될 이익을 추정하면 그 부가적인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문화는 세상을 바꾸고 체육은 시민에게 건강증진으로 사회가 활력이 넘치고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이번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거제상공회의소, 삼성중공업, 농협, 경남은행, 축협, 신현농협, 조선소 협력업체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학교 체육시설 사용에 적극 협조해준 거제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장, 행사의 꽃인 7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친절한 서비스 제공 및 요금을 할인해 준 숙박업소, 대중목욕탕, 유람선사 사장과 체육회 관계자 여러분, 도민체전에 관심을 가져준 거제시민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오는 6월29일 개최되는 제15회 경상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우리 시에서 개최된다. 많은 시민의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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