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 경남서부사무소 설치해야
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 경남서부사무소 설치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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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효 (경영지도사·중기청 자문위원)
우리나라는 수많은 중소기업 지원제도가 있는데, 대략 233개 지원기관이 7350가지의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져 있다. 지원제도가 너무 많아서 관련 업무 전문가들조차 어떤 지원 제도가 있는지 파악하기조차 힘들 지경이지만 크게 자금지원과 경영지원으로 대별된다.

서부경남의 경우 중소기업의 자금줄을 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경남서부지부가 진주 바이오센터 내에 유치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체계는 구축됐다. 그러나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또 다른 축인 경영지원 체계는 미흡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어 진주지역에 중소기업 비즈니스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진주시가 상담장소 제공과 기업지원에 대한 홍보, 대상 기업 추천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경남 지방중소기업청이 전문인력지원 역할을 분담하는 형식으로 양측이 MOU를 체결하면 된다. 우선,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의 비즈니스지원단으로부터 전문인력과 인건비를 지원 받아서 경영지원 사업을 시작한 후 단계적으로 진주지역 전문인력으로 전문가 풀(POOL)을 조성하여 서부경남지역 자체적으로 경영지원센터를 구축할 수도 있게 되기를 바란다.

경쟁국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인들이 언제든지 찾아가 전문가를 통해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상담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경영지도사와 같은 기업진단사가 있고 중소기업에 직접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중소기업지원센터가 있는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 경영컨설턴트, 회계사, 변호사, 변리사, 컨설팅 엔지니어, 기업경영 경험이 있는 전문 경영인 등 전문가, 은퇴한 전문가 등의 전문그룹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에 대한 컨설팅 지원은 전국 단위의 중소기업지원센터, 현 단위 센터, 지역 단위 센터로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단계별 중소기업지원센터는 전임 컨설턴트를 포함한 1000여명 이상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대규모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컨설팅 제공에 있어 각 단계 센터 별로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중소기업별 경영혁신 요구사항들을 포괄적으로 지원 가능하다. 전국 단위의 센터는 벤처기업 지원 및 고난도 경영문제 해결, 현 단위 센터는 지역중소기업 경영 문제 해결, 지역 단위 센터는 소기업들이 쉽게 접근해 문제를 해결받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포괄성과 경제성으로 인해 일본 중소기업에게 체계적인 공공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현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경영지원 제도도 종합적 건강관리 개념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 즉 기업을 진단 처방 치료 하기 위한 경영지도를 먼저 지원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자금지원을 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 업체 관계자들이 중소기업 지원 정책하면 자금지원만 떠올리는 사고에서 하루 빨리 탈피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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