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후반기 기대하라
경남FC, 후반기 기대하라
  • 임명진
  • 승인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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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3연승으로 마감…8강 진출 청신호
▲사진설명=경남FC 구단주인 김두관지사가 서포터즈 대표인 박균철, 홍수경씨에게 응원북을 전달하고 있다. 경남FC제공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전반기 막판 3연승을 내달리며 기세 좋게 마감했다.

14게임을 소화한 경남FC는 현재 4승2무8패, 승점 14점으로 강원, 광주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리그순위 11위를 기록 중이다. 8위와 승점 차는 불과 4점차.

경남은 지난 5월20일 성남 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2-0승리를 거둔데 이어, 26일 포항 전에서는 윤일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올렸다.

올 리그 첫 연승이다. 사실 5월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경기인 부산(5일, 0-1패), 서울(12일, 0-1패)전에서 잇따라 패했다. 하지만 성남전 승리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여기다 지난 5월23일 FA컵 경기에서 부산교통공사와 연장전, 승부차기 까지 가는 혈투에서 승리한 것을 보태면 최근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대전에 3-0 대승을 거둔 경남은 이후 경기에서 부진의 늪에 허덕였다. 경기력이 좋은데도 이상하게도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는 최진한 감독의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갔다. 선수들 사이에선 “이래선 안 된다.”는 위기감이 감돌았고, 지난 4월21일 진주에서 열린 홈경기는 그 전환점이 됐다. 당시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경남FC는 6000여 진주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리그 선두를 달리던 수원을 압도하는 선전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번 해보자’는 경남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진한 감독의 전술도 서서히 팀에 녹아내렸다.

최 감독은 “그동안 경기력은 좋았다. 다만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다. 그동안 전술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했고, 지난 진주 홈에서 열린 수원경기때 수비진을 포백에서 쓰리 백으로 바꾸면서 경기내용이 정말 좋았다. 이후 경기에서 쓰리 백을 채택했는데 앞으로도 쓰리 백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수원전 이후 포백을 쓴 제주전을 제외하고는 쓰리 백을 채택한 서울, 성남 등 경기에서 상대팀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 감독은 “이번 한 달이 굉장히 중요하다. 최소한 홈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특히 강원, 인천 등 시·도민 구단은 반드시 이기는 전략을 세웠다. FA컵까지 포함해 최소한 4승이 목표다. 지금 이 상승세를 이어나가서 8강 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더욱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데뷔 4년차인 윤신영(25·DF)은 “최근 3연승을 거두면서 선수단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이 기세대로라면 후반기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남FC도 지난 1일 함안클럽하우스에서 ‘8강 진출 기원, 장미전사 응원의 밤 ’행사를 열어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 자리는 구단주인 김두관 도지사, 하성식 함안 군수 등 스폰서 관계자와 서포터즈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그동안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8강 진출 응원의 밤 행사가 마련돼 구단주로서 기쁘다. 선수단이 심기일전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골키퍼 김병지는 "현재 함안클럽하우스 시설이 열악해 하루 빨리 창원축구센터에 클럽하우스를 빨리 지어 하루라도 생활해 보고 은퇴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클럽하우스 건립을 김두관 구단주에게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경남FC는 9일 성남전 경기를 시작으로 6월 한 달간 FA컵 포함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남FC 관계자는 “살인적인 일정이지만 최근의 연승분위기에 선수들의 분위기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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