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기 야구, 쉐도우이글스 2R 진출
봉황기 야구, 쉐도우이글스 2R 진출
  • 임명진
  • 승인 201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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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야구 본선(47강) 1라운드에서 진주 쉐도우이글스가 역전승으로 32강에 진출했지만 락&위너스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LNG구장에서 열린 2012 푸른저축은행 봉황기 사회인첼린지야구대회(이하 봉황기야구)에서 진주시야구협회 소속 ‘쉐도우이글스’가 진주팀으로선 사상 첫 본선 승리를 따내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오전 9시 열린 경기에서 쉐도우이글스는 천안 ‘야크’를 맞아 초반부터 힘겹게 끌려가며 무너지는 듯 했다. 1회초 공격에 나선 야크는 2득점 선취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쉐도우이글스가 1회말 2점을 곧바로 따라갔지만 2회초 3점을 내주며 2-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경기특성상 양팀 모두 에이스를 내세우며 타자를 공략했다. 2회말부터 4회말까지 양팀 타선이 발이 묶이며 무득점을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건 5회였다. 쉐도우이글스는 5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득점으로 막으며 막판 역전을 노렸다. 기막히게도 5회말 쉐도우에게도 무사 만루찬스가 왔다. 하지만 2아웃까지 몰리며 황금같은 득점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쉐도우의 집중력은 이때부터 터졌다. 문병천이 중전안타로 2타점을 뽑으며 4-5 한점까지 따라갔다. 다음타석에 나선 이병찬이 내야안타로 1타점, 5-5 동점을 만들며 희망의 불씨를 이었다. 이어 조대휘는 중전안타로 팀원들의 기대에 화답하는 2타점을 뽑았다. 4회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마침내 7-5로 뒤집었다.

쉐도우는 6회초 야크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지난해 부터 열린 봉황기야구대회에서 진주지역 팀이 본선 첫 승리를 거두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쉐도우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인천 ‘성현익사이터’와 본선 2라운드를 갖는다. 성현익사이터는 성현건설 야구단으로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한 강팀이다.

선수단과 함께 인천까지 동행한 정현대 쉐도우이글스 회장은 “오전 9시 열리는 경기참가를 위해 선수들이 밤 12시에 자가용으로 출발했다”며 “수도권 팀에 비해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따 낸 첫 본선 승리는 진주야구역사에 의미있는 날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진주야구협회 일요리그 1위 팀 ‘락&위너스’는 2일 열린 성남 ‘글레디에이터’와 맞붙어 2-12로 패했다.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는 부전승으로 2라운드에 직행한 진주소속 2개 팀의 경기가 열린다. 남강리그 소속 ‘고스트’는 대구 ‘시남브라더스’와 진주시연합회 소속 ‘블루다이아몬드’는 평택 ‘레인보우’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회인야구 최고 대회로 꼽히는 봉황기대회는 전국 406개 팀이 지역예선을 거쳐 47개 팀이 본선에 진출, 지난 2일부터 토너먼트를 벌이고 있다. 진주지역은 4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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