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환경세상 경남' 선언 뭘 담았나
생명·환경세상 경남' 선언 뭘 담았나
  • 이홍구
  • 승인 201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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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환경브랜드 가치 선점
경남도가 4일 2014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에 즈음한 경남환경선언을 선포하며 ‘경남의 특수성을 고려한 상징성 있는 모범 환경정책’을 민선 5기 도정 브랜드 시책으로 삼아 도민의 공감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환경 자체가 중요한 가치이며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며,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환경브랜드 가치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남도는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지리산과 한려수도, 람사르 등록습지(우포늪) 등 환경이 우수하고 람사르총회, 유엔사막화 방지총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 역량이 탁월하다.

이를 기반으로 경남도는 모범적 환경정책 수립, 중앙정부 및 국내외와의 환경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 환경협력을 선도해 생명ㆍ환경 세상 경남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새로운 비전인 생명ㆍ환경 세상 경남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자연생태계 보전과 녹색성장 기반구축 ▲친환경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지구촌 환경거버넌스 선도를 정책목표로 정하고 9대 과제 22개 세부사업을 선정하여 3조 546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습지보호 지역을 현재 4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 지정하여 친환경 취수원을 일일 75만㎥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국제환경 협력강화를 위해 2014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와 2016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경남유치 등 주요 전략지표를 설정했다.

◇자연생태계 보전과 녹색성장 기반구축=도내에 소재한 습지 255개소, 50.31㎢에 대하여 전국 최초로 습지 총량제를 실시하는 등 습지의 종합적인 보전과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자연내륙 습지인 우포늪(8.54㎢)의 UNESCO 세계자연 유산 등재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내륙습지 생태관광 모델로 육성하는 등 습지 및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국내 최초로 인공습지 조성 및 인공함양으로 자연 친화적인 청정 상수원수를 대체 개발하여 동부경남 및 인근 지자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지리산과 남해안 등 청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여 농산물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자연환경 보전과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등 대한민국 생명농업의 전초 기지화할 방침이다.

늪지생태, 숲길, 갯벌 등 분야별 자연생태 테마체험 상품을 개발하고 지리산권 자연문화 자원 관광자원화, 하동 섬진강변 트레킹 코스조성과 남해안 한려수도 자원화 및 생태관광 포털사이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바다ㆍ산ㆍ강 생태관광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국내 최대 조선 해양산업 집적지(52%)로서 기존의 산업인프라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풍력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풍력부품 Test-Bed 구축과 해상풍력부품 실용화 개발사업 및 풍력 부품업체를 적극 지원하는 등 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한다.

진주혁신도시를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확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90% 감축할 수 있도록 탄소제로형 도시로 조성하며, 마산 로봇랜드를 에너지 절전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촌 환경거버넌스 선도=200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에 이어 2014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와 2016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 세계 4대 환경협약을 지속적으로 유치한다. 경남의 우수한 환경자원과 환경정책 수범사례에 대한 국내외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국제 환경정책의 리더로서 역할과 함께 경남을 국제 환경협력의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환경문제 해결은 사후대책보다는 문제방지를 위해 사전에 정책을 제시하고 사회발전 이념으로 설정하며 지속적 환경교육을 통한 국민인식 전환을 위해 경남환경교육 마스트플랜을 마련한다.‘청정환경 1번지 경남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환경핵심전문가(Key person)를 양성하는 등 도민 참여형 환경교육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슬레이트 등 과거 건축자재로 사용된 석면제품의 체계적 관리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환경관리 취약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환경취약계층 보호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새로운 경남의 환경브랜드 제고를 위해 세부 실천계획을 6월중에 수립하여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에 협조요청과 매 반기별 평가를 통해 보완하는 등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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