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의원은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당 워크숍 중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말과 행동을 더욱 더 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변절자’라는 표현은 통일운동을 했던 하태경 의원에게 한 것이고 탈북자들에게 한 말은 아니었으며 평소 자신의 생각과 소신이 탈북자들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임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해명에 대해 당이 믿는 만큼 당으로서 조치할 것은 없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그의 사과, 반성 발언에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임 의원은 탈북자들의 생활에 대해 존경심과 협력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으며 학생운동을 함께했던 하모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데 대해 변절자라는얘기를 한 것 뿐이었다고 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며 “공사석을 막론한 모든 언행에 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을 환기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탈북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민주당의 공식사과와 임 의원 개인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탈북 대학생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에게 퍼부은 폭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탈북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북한 3대 독재체제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선을 넘은 탈북자가 변절자라면 임 의원이 지키고자 한 가치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 의원의 변절자 발언은 탈북자 강제북송을 주장하는 북한의 논리와 전혀 다를 바 없다”며 “그의 반인권적, 반자유주의적 인식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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