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는 지난 4월말 동형선 2척을 알테나로부터 수주한데 이어 당시 옵션계약으로 추진된 것이며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되면 내년 2분기 중으로 인도하게 된다.
STX는 연초부터 세계 발주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전략적인 수주 행보로 지금까지 수주한 탱커는 총 23척 8억3000만불이며 LPG선 등 액화가스운반선은 총 8척 5억6000만불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조선 해운 분야 전문조사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중형 탱커(3만 ~ 6만 DWT)는 총 35척, LNG, LPG선 등 액화가스운반선은 총 41척이 발주됐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올해 유일하게 발주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형 탱커와 LPG선 등 액화가스운반선 분야에서 STX가 발군의 수주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이 되는 셈이다.
STX는 이번 수주 외에도 이미 선박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거나 기존 계약의 옵션으로 남아있는 물량이 총 59척, 69억불에 달하는 추가 수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탱커와 액화가스운반선 이외에도 해양플랜트, 컨테이너선 등 여러 선종에서 올해 꾸준한 수주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자신한다” 며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고객의 요구에 가장 탁월하게 대응하는 글로벌 조선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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