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남성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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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남성 권익단체인 ‘남성연대(상임대표 성재기)’가 가수 백지영의 신곡 ‘굿보이’에 대해 ‘음원유통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이 단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했다. 남성연대는 지난달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하남을 연상녀가 길들인다는 ‘굿보이’의 가사 내용이 여성과 남성을 주인과 개의 관계처럼 설정, 남성을 비하한다”고 음원 유통금지의 이유를 밝혔다.

▶남성연대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남성들은 이런 노래에 심각한 불쾌감을 느낀다”며 “만약 어떤 남자가 ‘굿걸’이라는 노래로 연하녀를 개처럼 길들이는 연상남을 묘사했다면, 아마도 그는 먼저 남성들의 비난에 사회적 사형을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성연대’의 주장에 백지영씨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며, “전혀 남성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만든 노래가 아니다. 위트 있는 가사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남성연대는 홈페이지의 창립선언문에서 “조국의 미래, 가족이 행복한 나라, 균형을 말한다”고 했다. 또 “사랑하는 부부라면, 어느 한쪽이 열 가지가 모자라고 다른 한쪽이 열 가지가 넘치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고 했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관계가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어야만 이 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했다.

▶남성연대는 방향에서 “국가를 수호하는 병역의무, 가족을 책임지는 부양의무, 생물학적 성(性)의 관점에서 여성을 보호하고 배려해야 하는 책임 등에서 균형은 심각하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 “이러한 불균형은 세계꼴찌의 저 출산을 초래하고, 위험한 수준의 이혼율로 급속한 가족해체를 야기하며, 남녀관계를 악의적인 타산과 질시로 황폐화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여성권익을 위한 단체는 485여개나 되지만 남성의 권익을 위한 단체는 ‘남성연대’가 유일하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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