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도내 전 학교 장애인 시설 조사
경남교육청, 도내 전 학교 장애인 시설 조사
  • 황용인
  • 승인 2012.06.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교육청이 도내 978개 공사립학교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전수 조사를 벌인다.

경남교육청은 5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장애인 시설에 대해 앞으로 2개월간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며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나 미설치된 학교가 포함되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여부를 비롯해 특수학급 위치나 현황 등을 전반에 걸쳐 조사를 벌이고 예산이 크게 반영되는 사업은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덕 시설과장은 “경남교육청 장애인편의시설 개선율은 2011년 9월 교과부 특수교육 연차보고서에서 전국 평균 76.7%에 비해 1.7% 정도 미달된 75.0%로 나타났으며 올 연말 82%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지난 2009년 ‘장애인편의시설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1년까지 249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도 1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의무시설인 매개시설 3개, 내부시설 3개, 위생시설 2개, 안내시설 3개 등 11개 영역에 대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특수학급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50명 이상인 학교는 2015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또 특수학급을 보유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2015년까지 승강기를 제외한 10개 항목 편의시설을 모두 갖출 방침이다.

그러나 승강기 설치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예산을 점차적으로 확보하거나 내부시설을 개조하여 일반 장애인들도 학교시설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로 승강기 설치 사업은 개소 당 최소 1억2500만원이 소요되고 있어 예산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87개 공립학교 승강기 설치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특수학급이 있는 278개 학교 가운데 승강기가 설치된 학교는 120개교이지만 미설치 학교는 158개 학교로 약 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는 110개 중 58개에 설치됐으며 52개교에 미설치돼 65억원이 필요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55개교 가운데 33개교가 설치되고 22개교에서 설치하지 않아 27억5,000만원 등 약 29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덕 과장은 “최근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많이 있는 만큼 특수학급 교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학년에 상관없이 특수학급 교실을 1층에 집중적으로 재배치하는 등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면서“장애인이 학교시설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