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광양 섬진강 살리기 손 잡았다
하동·광양 섬진강 살리기 손 잡았다
  • 여명식
  • 승인 2012.06.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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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2곳에 염분 측정장치 등 설치키로
섬진강을 끼고 있는 하동군과 광양시가 섬진강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데 이어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양 지역 어업인간 갈등에도 서로 힘을 모아 풀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지자체는 섬진강 하류 2곳에 염분 측정장치를 설치해 섬진강을 보호하기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어업피해 실태 파악을 위해 국토부 등에 용역을 의뢰해 줄 것을 촉구키로 합의했다.

이같은 내용은 5일 전남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하동·광양공생발전협의회 제3차 회의에서 나왔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양 지역 9대 공동현안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양측의 회의엔 이호주 하동군 부군수와 윤인휴 광양시 부시장을 비롯 양 시·군의 간부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해 지난 2월 제2차 회의 때에 논의했던 공동현안을 진전시키며 사업별 세부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의회는 △섬진강 살리기 △재첩 채취 경계수역 획정 △옛 남해고속도로 섬진교 교량 재개통 △매실산업 육성 공동 협력 △경전선 폐선철도 공동활용 방안 △섬진강 포구 80리 둘레길 조성 △관광산업 상생발전 체계 구축 △민간교류 활성화 추진 △섬진강 양안 경관유지를 위한 개발행위 사전협의 통보제 등 9대 현안사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섬진강 살리기 일환으로 섬진철교와 고전면 신방촌 아래 등 섬진강 하류 2곳에 염분 측정장치를 설치하고 섬진강 담수의 유량 변화에 따른 어업피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어업피해 영향조사 용역을 촉구키로 했다.

또 이달 중 개최될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정기총회를 통해 물 방류량 확대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여 국토부와 수자원공사에 보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지역 어업인 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재첩 채취 경계수역 획정 문제는 지난 회의 때 기존 경계를 원칙으로 하되 세부사항은 현장에서 서로 협력토록 함에 따라 이달 중 해당 어업계와 관계공무원이 경계수역 획정에 대한 협의서를 작성해 상호 보관키로 했다.

하동군 금성면 궁항리~광양시 진월면 신아리를 잇는 옛 남해고속도로 섬진강교 재개통에 관해선 양 시·군이 추경을 통해 정밀 안전진단 및 실시설계비를 확보한 다음 보수·보강사업은 국고지원을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다.

거기다 경전선 폐선철도 공동활용 방안은 폐선부지 무상임대 불가에 따른 토지매입비 과다 소요 등 문제점이 있는 만큼 경전선 폐선대상 시·군 간의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당 시·군의 협의체 구성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섬진강 연안의 경관유지를 위해 상대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축, 산림 관련 개발행위 인·허가 때는 상대 시·군에 사전에 개발행위를 협의하고 알려주는 사전 통보제를 운영키로 했다.

그 밖에 매실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사업 지속 발굴, 섬진강포구 80리 둘레길 조성사업 용역비 확보 및 기본·실시설계 용역 추진, 관광산업 상생발전 체계 구축, 민간교류 활성화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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