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예술촌, 유네스코 창조도시 가입 추진
창동예술촌, 유네스코 창조도시 가입 추진
  • 이은수
  • 승인 201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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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이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여세를 몰아 ‘예술특구 지정’과 ‘유네스코의 창조도시 네트워크 가입’이 추진돼 주목 받고 있다.

문장철 창동예술촌장은 6일 “유네스코(UNESCO) 본부에 창조도시 네트워크가 있다”며 “창동일대에 예술특구 기반을 구축해서 내년 하반기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창조도시 가입은 전세계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경기도 이천이 디자인 도시, 부산이 영화의 도시라면 창원시는 도시재생을 바탕으로 조형도시나 조형예술도시로 가입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문 총장은 조각가 문신의 아들로 해외에서 유학하며 예술총괄기획가로 실력을 쌓았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등에 관여하며 유네스코에 정통할 뿐아니라 회원들과 유대관계가 좋아 창동예술촌의 기반조성이 이뤄질 경우 유네스코 가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창동예술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늘여야 한다는 데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의 50개로 돼 있는 예술촌 점포를 두배로 늘여 예술특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문 촌장은 “예술촌에 들어오고 싶다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우선 인근의 빈점포 40개를 우선 대상으로 하고 이후에 부림시장에 공예거리, 오동동 소리골목 등 세가지 테마거리를 하나로 연결하면 150∼200개의 점포로 이뤄진 예술촌 특화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는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주영 국회의원 등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창동예술촌 특구지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정례조회에서 “창동예술촌은 도시재생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 창동예술촌이 전국적 모델이 되도록 2단계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추경에 예산을 더 확보하고 창동에 많이 투자해서라도 이번 기회기회에 확실히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예술촌 특구에 힘을 실었다.

문 총장은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도심지에 ‘예술특구’를 지정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없는 것으로 안다”며 “마산의 근대 유산이나 찬란했던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있으면서도 찾고 싶은 거리로 특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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