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바른
그토록 찾던
그곳인지 묻습니다
묻고 또 묻어 외롭지 않겠다. 양지 바른 복사꽃 언덕에 묻은 그곳이 정말 그곳인지 묻는다. ‘묻고 묻다’의 이중적 의미도 재미있는 발상이다. 죽어서도 혼자보다 둘이면 좀 더 위안이 될까. 인간이면 누구나 생로병사의 길을 간다.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영웅호걸도 결코 피할 수 없는 길이다. 한정된 시간 동안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물어야 한다.
-이상옥(창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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