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서 카타르 대파
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서 카타르 대파
  • 김순철
  • 승인 201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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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2골, 곽태휘 역전골, 김신욱 데뷔골..4-1 완승
한국 축구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통쾌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9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전반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이근호(2골), 곽태휘, 김신욱의 연속골로 카타르를 4-1로 물리쳤다.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낸 한국은 한 경기를 치른 이란(1승), 두 경기를 마친 카타르(1승1패)와 함께 승점 3을 챙겼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나섰다.

A조에는 한국, 카타르를 포함해 이란, 레바논, 우즈베키스탄이 편성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최종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이 되지 않아 김두현이 하프라인에서 찬 크로스가 카타르 골키퍼 카셈 부르한이 방심한 틈을 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에게 볼이 연결되지 않아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2분에 카타르의 역습을 막지 못해 선취골을 빼앗겼다.

카타르는 후방에서 한 번에 유세프 아메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메드는 왼쪽 측면에서 곽태휘를 제치고 한국 문전으로 돌파해 오른발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원정 경기에서 먼저 실점한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반격의 선봉은 적극적으로 공간 침투에 가담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간 김보경과 이근호였다.

전반 10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한차례 위협했던 김보경은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기어코 동점골의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간 김보경은 카타르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재치있는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근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1-1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아크지역 안에서 프리킥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카타르의 직접 프리킥은 한국 수비벽을 맞고 나와 한숨을 돌렸다.

후반 들어 한국은 거센 공세를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10분 카타르 진영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얻은 한국은 곽태휘의 헤딩골로 승기를 잡았다.

구자철과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카타르 수비수를 끌어낸 사이 곽태휘가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반대편 골포스트 깊숙한 곳으로 찔러넣었다.

전반에 아메드를 놓치는 바람에 선취골의 빌미를 제공한 곽태휘는 이 역전골로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곽태휘가 역전의 물꼬를 트자 김신욱이 확실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8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월드컵 대표팀 승선 데뷔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3-1 리드를 만들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이근호는 후반 34분에도 한 골을 보태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한편 한국의 최종예선 2차전 상대인 레바논은 8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1차전에서 카타르에 0대1로 패했던 레바논은 이란에 0대1로 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나란히 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한다.

B조에서는 일본이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8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치른 최종예선 2차전에서 요르단을 6-0으로 대파했다.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홈에서 2연전을 치른 일본은 오는 12일 호주와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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