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마지막 직선제 총장 후보로 권진택(52·전자상거래·무역학과) 교수가 당선됐다.

권 교수는 8일 오후에 열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6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결선투표(2차)에서 외부영입후보인 김교식(60·전 여성가족부 차관)후보를 제치고 제6대 총장임용 후보로 당선됐다.

권 당선자는 결선투표에서 교원 84, 직원 56, 학생대표 9 등 환산득표수에서 94.400표를 얻어 교원 74, 직원 50, 학생대표 0 표 등 82.000표를 얻은 외부영입 후보인 김교식(60·전 여성가족부 차관) 후보를 제쳤다.

김교식 후보는 1차 투표에서 48.30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고배를 마시며 2순위로 밀려났다.

경남과학기술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따른 국립대 총장 직선제 페지로 이번이 대학 구성원들이 직접 총장을 선출하는 마지막 직선제 총장 선거를 처렀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6명이 겨룬 1차 투표에서 김교식 후보는 64표(교원45, 직원19, 학생대표0)를 획득, 환산득표수에서 48.30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권진택 후보는 43.828표를 얻었다.

김남경(56·자동차공학과 교수)후보는 39.308표, 전기일(53·환경공학과 교수)후보는 24.566표, 김명규(58·기계공학과 교수)후보는 17.088표, 윤창술(48·전자상거래·무역학과 교수)후보는 6.610표를 각각 얻었다.

다득표 순으로 상위 2명이 겨룬 결선투표는 내부와 외부에서 출마한 후보간에 양자구도 양상이 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지만, 교원과 직원, 학생대표 등 대학 구성원의 폭넓은 지지를 얻은 권 당선자가 김교식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순위 임용후보자로 최종 선출됐다.

이번 제6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선거 총 유권자수는 교수 160명, 직원 110명, 학생대표 11명이며, 투표 반영비율은 100대 12대 1.2 로 반영됐다.

권 당선자는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신인 진주산업대학교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교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상위 득표자 2명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임용 후보자로 추천하게 된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1순위 후보자가 교과부와 국무회의 심의, 의결 절차 등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경남과학기술대 제6대 총장으로 임명된다. 제6대 총장 임기는 오는 9월 6일부터 2016년 9월 5일까지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