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변화의 바람 일으키겠다.”

교수와 직원, 학생 등 대학의 구성원들이 직접 손으로 뽑는 마지막 직선제 총장선거가 치러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6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권진택(52·전자상거래·무역학과) 교수가 총장임용 1순위 후보로 당선됐다.

권 당선자는 지난 8일 치러진 선거 당선직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어깨가 무겁다. 당선의 기쁨보다 대학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9월6일부터 4년간의 책무를 맡게 된 권 당선자는 대학 역량 강화에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권 당선자는 “대학도 이제 경쟁의 시대다. 우리 대학이 경남 속의 대학, 한국 속의 대학,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임기동안 대학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제2캠퍼스 설치, 글로벌 캠퍼스 해외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출산의 여파로 학생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학생입학자원수가 감소하게 되면, 규모가 작은 중소형 대학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면서 “인근 대학과의 통합이나 캠퍼스 확충 등을 통해 외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전 산업대 체제에서 일반대로 전환한 이후 그에 걸맞은 시스템을 조속히 완비하고, 교수 역량 등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 당선자는 “대학 구성원들의 선택에는 화합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부터 새로운 변화의 출발선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대학을 위해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