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피해를 주는 소나무 재선충의 방역은 신속이 생명이다. 아쉽게도 현지에서는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림청은 경남지역이 타 지역보다 재선충 발병률이 높은 것은 간벌작업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 소나무 재선충의 번식이 빨라지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기후변화 등에 따른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역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 인간은 물론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터전인 숲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모두 고사한다.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아직 마땅한 예방책도 치유책도 없다.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길밖에 없다. 세심한 예찰활동과 신속한 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산림의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잣나무가 재선충병으로 황폐화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소나무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추가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재선충병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애써 외면했던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 재선충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제작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해는 재선충이 더 창궐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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