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화려한 변신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화려한 변신
  • 김순철
  • 승인 201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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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이창희 진주시장
경남지사를 비롯한 경남도교육감, 18개 시장·군수들이 오는 7월1일자로 민선5기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이에 본보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임기 절반을 보낸 도내 자치단체장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2년 임기동안의 구상과 비전을 들어 본다./편집자 주

민선5기 이창희 진주시장의 취임 2년은 강한 긴축재정을 통해 818억이란 채무를 감축,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를 보이면서도 오히려 복지는 확대된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에 매진하면서 그동안의 정체도시 진주에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등 진주시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21세기형 첨단산업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당시 진주시 상황은.

▲민선5기 출범 시 진주시의 채무는 1156억원으로 시 재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시ㆍ낭비성, 불요불급한 예산절감 등 긴축재정운영으로 선제적 채무 줄이기에 돌입하여 2년 동안 818억원의 채무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타 지자체의 모델케이스가 되고 있다. 지난해 경제 활성화와 대민행정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하여 시정의 최우선과제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통상실과 원-스톱 민원처리를 위한 OK민원담당, 민원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민원관리담당, 저출산문제 전담을 위한 도내 최초 출산장려담당을 신설하고 유사 중복기능을 통폐합하여 41개 담당을 축소했다. 올해는 인구 1만명 이하의 소규모 5개 행정동 감축을 추진하는 등 행정의 슬림화와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했다.

-복지가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진주시 복지시책을 소개한다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공공예산 투입 없이 지역의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수요를 찾아서 해결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인 ‘좋은 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출산장려 및 보육지원을 위한 장난감과 도서대여, 엄마와 아이가 함께 쉴 수 있는 영ㆍ유아 복지공간인 ‘장난감은행’ 운영, 교육도시 진주의 명성회복과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 시스템인 ‘진주아카데미’ 운영,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무료화 사업 등 시민위주의 새로운 복지시책을 추진함으로써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복지모델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진주시의 최대 과제는 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이다.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은.

▲진주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최대 현안이었던 국내 공기업 1위, 재계 2위로 자산 규모가 148조원에 달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일괄 유치와 재계 12위의 향토기업인 (주)GS칼텍스를 비롯한 55개의 유망기업 유치,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의 유치ㆍ개소 등을 통해 6500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 1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진주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 3만65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4조원대에 가까운 생산유발 효과 등으로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이면 인구 50만의 자족도시 체계를 갖추게 된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소비도시였던 진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여건과 마인드, 정책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도시임을 인정받았다.

-문화예술·관광 분야에 대한 성과를 든다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2년 연속(2011~2012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고, 지난해 세계축제협회의 피너클 어워드에서 금상 3개, 동상 1개를 수상하여 진주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축제도시임을 입증했다. 또한 올해부터 논개제에 진주남강 비차대회, 전국 핀 수영대회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하여 봄 축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근 지자체와 연계 투어형 관광상품 운영, 진주 사계 그림대회, 진주남가람 둘레길 전국걷기 대회,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 오고 싶은 진품 명품거리 조성 등 진주 중심의 남해안 관광 허브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천혜의 자산인 남강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복원하기 위한 남강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추진 등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 개발로 남부권의 관광허브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FTA 발효 등으로 어느 때 보다 농업분야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해결책은.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답게 수출전략품목과 수출 농업단지 육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해 농산물분야 4000만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4370만달러로 정하고 중국과 중동시장의 본격적인 개척에 돌입하는 등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1년부터 진주국제농업박람회와 토종농산물 종자박람회를 개최하여 선진농업도시로서의 미래비전과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국내외 농업기술정보 교류와 융복합산업화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농업인 소득증대와 수출농업의 기반마련은 물론 농업을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농촌지역 상수도공급 확대와 농업기반시설 확충,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시범운영 등 농촌의 정주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남은 2년간 할 일은

▲진주시가 지난 2년간은 시정의 각 부문에서 창의적인 행정을 펼쳐 시민이 행복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21세기형 첨단산업문화도시’로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 유치로 시민 모두가 잘사는 도시, 소외됨 없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이시장의 평소 철학처럼 향후 2년간이 지나온 2년간보다 더 중요할지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11개 공공기관의 완전한 이전과 연관기업ㆍ연관기관 유치를 통한 명품 혁신도시 건설이 시급하다.

또한 대기업 및 유망기업, 외국기업 유치, 진주(사봉)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및 특화 산업단지 조성, 실크ㆍ바이오 등 향토산업 육성으로 기업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작단계지만 올해부터 시행하는‘좋은 세상’등의 3대 복지시책의 성공적 정착과 신진주역세권 개발, 진주 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남강 복원, 남강유등축제의 세계화 등 생산적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정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 현안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게 되면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인구 50만의 자족도시이자 21세기형 첨단산업문화도시로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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