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7일 출마선언…"내가 나서야만 정권교체"
문재인 17일 출마선언…"내가 나서야만 정권교체"
  • 김응삼
  • 승인 201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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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14일, 이어 문재인 상임고문이 17일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2일 오후 창원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의 정치철학과 서민 대통령을 주제로 한 대선구상을 밝히는 등 민주당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먼저 문재인 상임고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 간담회에 참석, “정권교체와 정치쇄신, 두 가지를 할 수 있는 대선주자는 자신밖에 없다”며 “1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나서야만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그런 생각들 때문에 고심 끝에 정치참여를 결정했다”며 “제가 우리 당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아서 대선후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 “제가 비교우위에 있는 부분은 민주적 정당, 전통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막연한 지지이지만 민주당의 힘이 뭉쳐진다면 지금과 비교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또 “출마선언문에 담을 내용들을 제안해 달라고 말했더니 아주 호응이 좋았다”면서 “10일까지 6000건이 넘는 글이 들어왔는데 15일까지 제안을 받아서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경선에서 느꼈는데 친노(친노무현)ㆍ비노(비노무현) 프레임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친노로 지칭되는 사람들은 비판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노, 친노하는데 실체가 있나 그런 말을 하고 싶다. 친노가 하나의 계파·정파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친노ㆍ비노는 실제하는 프레임이 아니라 우리를 분열시키는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덧붙였다.

손 고문은 이날 대구대 특강으로 지난 5월17일부터 전남대·경남대·충남대·강원대·전북대 등을 돌며 이어온 권역 순회 ‘비전투어’를 마무리했다.

손 고문은 이어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다. 출마선언에는 과거 민심 대장정 등을 통해 만났던 농민,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실업자, 등록금 문제로 고심하는 대학생 등 일반 국민 100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쯤에는 자신의 경제정책 비전을 담은 서적을 출간하고 7월 초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대선주자로서 행보에 한층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후보 경선준비기획단장에 추미애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임명 동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준비기획단은 앞으로 당내 대선 후보 경선방식과 세부일정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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