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항공산업, 다시 행동해야 한다
진주·사천항공산업, 다시 행동해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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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지역의 자생기반은 도내 어느 지역보다 취약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고,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지역이 진주·사천지역이다. 왜냐하면 진주·사천지역은 국내 항공산업의 최대 집적지로서의 사실관계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86%, 사업체 수 67%, 종사자 수 81%로 전국 1위라는 사실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지역을 국가핵심 성장동력산업 지역으로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국가적 지원이 절실한 과제다. 그런데 아직까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고 않고 항공산업의 큰 흐름을 이어주지 않고 있는 정부행태에 지역민들은 이해를 못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해결돼야 할 현안의 정치권 투입(input)이 합리적 논거제시보다 시끄럽고 목소리 큰 쪽에 무게를 실어 주는데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에 우선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중앙정부에 지역민의 의사전달 정치행태에 소홀함이 있었다는 말이고, 지역현안의 지역 이슈화에 실패했다는 말이다.

지방화시대 지자체들의 가장 절실한 과제는 지역의 자치역량 강화다. 그런데 현실은 지자체 가운데 지방세로 공무원의 인건비조차 주지 못하는 기초자치단체가 70%를 넘고,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30%를 육박하고 있어 교부세 감액 등 불이익이 주어질 위기단계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들의 부도 개연성 시대에 그 긴장감을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 대응은 지역 생산력 기반조성이다. 이런 차에 균형도정의 한 축에서 ‘국가차원의 산단유치가 안될 경우에 순차적으로 지방산단을 조성해 국가산단에 버금가도록 하겠다’는 김두관 도지사의 언급은 책임도정의 한 면을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김 지사의 의지가 지금 읽혀지고 있는 김 지사의 대선 정치행보에서 비롯되는 수사적 언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지역민의 주문이다. 진주·사천 항공산업 국가산단 지정의 당위성은 경남 균형발전의 한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적 핵심산업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런 만큼 전 도민이 다시 국가산단 지정에 힘을 결집하고 다시 행동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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