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현대건설힐스테이트 여자프로배구단(감독 황현주)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하동종합체육관을 비롯한 하동군내 일원에서 하계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이번 하계전지훈련에는 하동 악양면 출신의 황현주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선수 등 25명이 참여해 섬진강호텔에서 숙식을 하며 체력·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훈련기간 쌍계사 주차장에서 의신마을로 이어지는 10㎞ 구간의 체력훈련장에서 구보 등으로 비지땀을 흘리는 한편 섬진강변의 하동송림 백사장과 악양면 형제봉 등반 등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또한 하동화력 내 섬진강문화센터의 트레이닝 훈련장에서 트레이닝 훈련을 실시하고 하동종합체육관 배구장에서 실전 훈련을 하는 등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다.
특히 하동에는 동계 뿐 아니라 하계훈련을 위한 기후 조건이 좋고 체력·실전 훈련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에 이어 현대캐피탈 배구단(감동 하종화)도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하동에서 하계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이번 하계전지훈련에는 하종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등 30여명이 참가해 하동종합체육관과 체련훈련장, 트레이닝 훈련장 등지에서 정규 시즌에 대비한 체력 훈련과 실전 연습을 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하동은 하계훈련에 적합한 기후조건과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학생 뿐 아니라 프로구단에서도 전지훈련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프로구단 외에도 학생 선수단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는 지난겨울 성균관대 배구팀을 비롯해 서울·부산·대구·전주·천안 등 전국의 중·고·대학생 배구·축구·정구 등 21팀 513명이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동계훈련기간 여자중등 배구부 13팀 305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동체육관에서 동계전지 훈련을 겸한 하동섬진강배 배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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