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의장단 구성 마찰 예고
경남도의회, 의장단 구성 마찰 예고
  • 황용인
  • 승인 2012.06.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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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대, 전반기 합의이행 촉구…새누리 의원총회가 분수령
▲사진-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가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민주개혁연대와의 의석 비율에 따른 기준 마련과 교섭단체 역할·위상 제고 등을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민주개혁연대는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 합의된 사안에 대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서 오는 18일 예정된 도의회 새누리당이 의원 총회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민주개혁연대(공동대표 김경숙·석영철)는 13일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질적인 원내교섭단체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내부적으로 체제를 갖추는 총회를 개최했다”며 “교섭단체로서의 단결을 도모하고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업과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개혁연대는 지난 11일 도의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갖고 공동대표에 민주통합당 김경숙, 통합진보당 석영철 의원을 선출하고 부대표에 여영국(무소속), 사무국장 조형래(교육위원), 자문위원 김해연(무소속)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개혁연대는 원구성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지난 총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에 따른 의장단 10석 중에서 3명 이상의 의장단석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전반기에 그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과 합의한 사안이니 만큼 합의된 내용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함에 따라 자칫 합의가 불발로 끝날 경우 후반기 도의회의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 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전체 10석(의장 1명, 부의장 2명, 상임위 6명, 운영위원장 1명) 중에서 의석 비율에 따라 3석을 요구하는 등 기준 마련과 교섭단체 역할과 위상을 향상시키기 위한 원내활동 전개 등을 요구했다.

이는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 민주개혁연대와 그 당시 한나라당이 교육위원장과 상임위원 부위원장 2석(운영위, 기획행정위)과 경남도청·교육청 소관 예결산 특위위원장 1년씩 맡는 것을 비롯해 후반기 원 구성 의석비율 기준으로 정하되 전국 광역의회 원 구성 현황을 참고한다는 등에 대해 합의한바 있다.

민주개혁연대 김경숙·석영철 공동대표는 “새누리당은 전반기 합의사항에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의장단 3석을 보장하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내용부분은 신속한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새누리당이 100% 도의회 의장단을 독식할 경우 민주적이고 원만한 의정활동은 상상도 할 수 없으며 분란과 갈등의 모습으로 도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경남도의회 의원 총회는 오는 1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민주개혁연대와의 전반기 합의 사항 이행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또 도의회 전반기 원구성과 관련하여 그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개혁연대와의 충돌로 20여일 동안 정상적인 의회 운영이 되지 못하는 파행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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