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광역교통본부의 사명
동남권 광역교통본부의 사명
  • 손인준
  • 승인 201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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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 기자
경남, 부산, 울산 등 3개 도·시 간에 동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광역교통본부가 양산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3개 도·시 간에는 환승, 노선조정, 요금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광역교통본부 설립에 따라 향후 광역교통체계 조기구축으로 광역교통망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출범은 올초 KBS 신년특집 ‘3개 도·시장에게 듣는다’ 대담방송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본부 설립 필요성에 공감, 교통국장회의와 5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출범하게 됐다. 양산(구 양산시설관리공단 5층)에 문을 연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는 경남 3명, 부산 3명, 울산 1명, 계약직 등 7명의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돼 초대 본부장에는 김정곤 부산시(행정 4급) 공무원이 임명됐다.

올해는 주로 광역버스 환승할인과 같은 현안문제 중심의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광역교통 현안의 지속적 해결로 교통불편 해소, 광역교통 수요에 효과적 대응,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기반 시설 구축. 저탄소 녹색 광역교통 실현을 목표로 하고있다. 특히 동남권 광역교통계획의 수립, 과제의 발굴 및 연구, 정책의 협의 조정, 광역버스 운행 협의, 시설물 설치, 교통체계 구축과 개선을 비롯한 동남권 광역교통관련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 주요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단기업무로는 부산~창원(진해)간 노선조정 문제다. 이곳 노선에는 산업단지, 신항만 등에 따른 광역권 인접지역 주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기존 노선의 연장과 정류소 신설 등 현안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기업무는 광역교통 기본계획 수립(2013년 용역발주), 광역버스 운행(부산역~거제, 기타 필요지역), 광역버스 환승요금제 도입(부산~창원, 부산~울산 등), 교통본부 전문직(연구원) 채용 등을 꼽았다. 장기업무로는 간선급행버스(BRT)체계 도입에 따른 대도시 광역권 관련법규 개정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유치에 심혈을 다한 양산시는 양산~부산, 양산 웅상~울산간 시내버스 노선조정, 시민들에게 민감한 웅상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등 도·시간 교통현안 문제해결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어려움이 뒤따를 수도 있다. 광역단체 이해득실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로써 도시민, 광역시민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먼저 가져야 한다. 이제부터 다 함께 슬기를 모아 광역권 시민들이 바라는 동남권 상생발전의 광역교통망 구축이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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