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원하는 행정, 시민과 함께 한다
시민이 원하는 행정, 시민과 함께 한다
  • 박준언
  • 승인 201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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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 김맹곤 시장

 

51만 대도시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맹곤 김해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김 시장의 지난 2년은 ‘새로운 김해를 창조’하기 위한 대변혁의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취임 당시 전국 2위 규모의 막대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던 시 재정을 효율적 예산운영을 통한 재정위기를 극복했고, 일본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 유치로 김해가 IT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구로다전기(주)와 중소기업 500여개 유치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영남 최초 여성친화도시로 선정과 대도시로 승격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경전철 개통으로 친환경 녹색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김해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렇듯 김 시장이 지난 2년간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과 업무수행 능력은 재정, 환경, 복지, 여성과 아동, 일자리 창출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성공적으로 시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김맹곤 시장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비전를 조명해 본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은.

▲취임 후 시정현안을 파악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현장을 돌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시민들이 원하는 행정,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취임 초 시정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개혁추진으로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2년 간의 결과물들을 확인한 시민들께서 큰 지지를 보내주시고 계신다. 그 성원 덕분으로 김해시는 ‘변화와 창조 새로운 김해’라는 민선 5기 시정지표처럼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창조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취임 당시 김해시는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는.

▲취임 당시 2715억 원이라는 전국 2위 규모의 막대한 부채와 곳곳의 난개발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부단히 노력한 결과 28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500억원 이상의 지방채를 상환하며 재정위기를 극복해 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인 3294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공장허가 경사도를 대폭 강화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500여개의 기업이 증가는 성과를 얻었다.

무엇보다 세계 3대 IT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데이터센터 유치로 글로벌 IT허브 도시로서의 길을 활짝 열게 되었으며 일본의 대기업 구로다전기(주)와 20여 협력업체를 유치했다. 앞으로 50만㎡ 규모의 일본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4000억원이 넘는 투자규모와 16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그 밖에도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전국 15번째 대도시로 승격, KTX 진영역 운행 확정, 창원터널 무료화, 불모산터널 조기개통 등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2년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웠던 점은.

▲아쉽다기보다는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지난해 초에 발생한 구제역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축산농가에게 엄청난 고통이었고 시민들도 오랜 기간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으며 경찰, 군인, 공무원 등 누구나 할 것 없이 정말 힘들었다. 사업적으로 보면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정부의 문화재보호구역 지정과 국비 확보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다소 주춤하고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곧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해시가 당면한 가장 큰 현안과 해결방안은.

▲역시 경전철 MRG 부담 문제이다. 지난해 9월 개통한 이후로 10개월간 하루평균 이용승객이 3만1000여명으로 당초 계획대비 17%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연간 700억 원씩 향후 20년간 1조 50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시민복지나 도시기반 확충에는 전혀 예산을 쓸 수 없다.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해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비지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정부지원을 이끌어낼 각오이다.

또 민자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사업자금을 저리자금으로 대체하는 자금 재조달, 적자에 대한 부산시와 김해시의 분담비율 5대5 조정 등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역세권 개발을 통해 경전철 수요확대와 노력, 공무원 복지수당을 감액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우선적으로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를 서둘러 갖춰 나갈 계획이다. 최대 숙원사업인 특급관광호텔을 부원역세권 개발지구에 추진하고 있고, 최신 쇼핑센터와 현대식 터미널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유 율하 2지구와 진영 2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과 초정~화명, 동김해IC~식만JCT 등 광역도로와 비음산터널 등 광역도로망 확충에도 국·도비 확보 등 힘을 쏟아야 한다. 이밖에도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여성센터 건립 등 주요 역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해가 동남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해법은.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글로벌데이터센터와 구로다전기의 유치는 김해시 기업도시 정책에 새로운 날개가 될 것으로 본다. 새로이 조성되는 계획공단과 연계해서 첨단 IT기업을 유치해 김해시를 동북아 IT허브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또한 정밀기기센터와 김해의생명센터 개관에 이은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도 지역 산업구조를 친환경 고부가 산업구조로 재편해 동남권 제1일의 경제중심 도시로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함께 가야문화와 봉하마을, 낙동강 수변공원과 화포천 생태공원, 장유유통단지내 동양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등을 연계해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관광특구로 만드는 역사관광 도시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남은 2년 동안의 시정방향은.

▲그동안 양적 성장에만 치우쳐 난개발 등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환경을 지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정책과 선진 복지정책에 중점을 두고 싶다. 신어천과 율하천 등 시내 주요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쌈지공원과 생태숲 등 자연쉼터를 곳곳에 조성해 도심 속에서 숲과 하천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식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다.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복지예산 만큼은 매년 늘려 보편적 복지정책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영남 최초의 여성친화도시로서 지정된 만큼 특색 있고 차별화된 여성관련 사업을 추진해 ‘여성이 꿈꾸는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014년까지 전 초·중학교와 농촌지역 고등학교의 무상급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께서 그리는 김해시의 모습은.

▲2천년 전 가야는 철기문화와 해상무역으로 최고의 문화적 중흥기를 누렸다. 저는 앞으로 51만 시민의 모든 역량과 에너지를 한데 모으고 창조적으로 미래를 설계해 2020년 ‘새로운 비전의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 김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첨단산업과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활력도시,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있는 품격있는 문화교육도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생태환경도시, 행복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도시 김해를 그려 나가겠다.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다시 한 번 꽃피워 동남권 문화와 산업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난 자랑스러운 김해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다.

김해/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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